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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빌려봐서 이런 세련된 느낌(?) 의 개정판이 아니고 다소 촌스러운 느낌이 다분한 구판 버전으로 읽긴 햇다 먼가 무협지 같은 분위기 표지 때문에 분명 책 제목과 저자를 보고 집었는데도 괜히 꺼름직했다 ㅋㅋ
한강 이후 간만에 읽은 국문학 작가였는데 태생 한국인이어야만 더욱 심층깊게 느껴질수 있는 갈등과 오해 (나의 윗 세대들에서 간접경험 해 온 것들) 들 때문인지 안그래도 소설집 주된 테마가 역사와 시대의 사람들에 관련돼있어서 더욱 감명깊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내가 한국인이기에 다른 명작들에서 느낄 수 없는 또다른 감동을 국문학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또다른 기회인 셈 어쩌면 저주일 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 작품을 읽을 땐 너무나도 큰 축복으로 다가와줬다 그러기에 이창동 작가에게 너무 고마울 따름이다
그래서 차후작 녹천에는 똥이 많다 를 큰 기대감으로 소지와 변화된 점을 차근차근 곱씹어 보며 읽을 예정
2025년의 이창동이 다시 소설을 쓴다면 소지 때와 분명하고 아주 큰 변화들이 있을 건데 그게 너무나도 궁금하다 뭐 사실 버닝 으로 간접적으로 표현된 것 같긴 하다
이창동 소설 집에서 그의 영화 편린들이 이곳저곳 야무지게 퍼져있는 게 너무 재밌었다
간만에 가슴을 울리는 작품을 읽은 듯 그동안 다른 책들에 밀려 안읽다가 갑자기 생각나 본 건데 여태 몰랐던 그 시간들이 아쉬울 정도로 좋았다
영화 언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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