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vin Shillington
History of Africa

아프리카 역사 입문서의 정석. 딱히 특기할 특징은 없지만 모난 점도 없는 정석 그 자체임. 인류의 기원부터 일대일로까지, 마다가스카르부터 모로코까지 진짜 최대한 꾹꾹 눌러담고 압축하려고 노력한게 느껴짐
처음 들어보는 동네가 너무 많이 나와서 어질어질하지만 대륙의 역사를 전부 다루는 책이니 이거는 어쩔 수 없는 일임

Hugh Kennedy
The Prophet and the Age of the Ca liphates

이슬람의 탄생부터 셀주크 투르크의 중동 장악까지 정치사 중심으로 다룸. 칼리파국의 지배층과 지지 계층이 계속 변화하는 흥망 과정을 잘 설명해줌. 정치사 중심이라 압둘 말리크 이븐 무함마드 뭐 이런 이름을 가진 장군, 대신, 반란군 두목들이 밑도 끝도 없이 계속 나와서 좀 혼란스럼기는함

Chris Wickham
Medieval Europe
서로마의 붕괴 이후 서유럽에서는 증발해버린 중앙집권과 세금징수 체제가 재건되는 과정을 테마로 유럽사의 변천을 설명해줌. 그 시스템이 어떻게, 어떤 과정을 거쳐 변했는지 기가 막히게 잘 다룸. 라틴 유럽과 대조하는 용도이기는 하지만 시스템이 계속 이어진 동방(비잔티움, 무슬림)의 역사도 제법 다룸.


Richard M. Eaton
India in the Persianate Age: 1000–1765

인도 무슬림 시대를 힌두vs무슬림이라는 기존 구도 대신 산스크리트 문화권과 페르시아 문화권의 조우와 융합이라는 테마로 풀어낸 역작. 정치사를 축으로 서사를 풀어가면서도 수피즘, 박띠 운동, 라지푸트의 확립, 마라타의 탄생, 해상무역, 동벵골의 이슬람화 같은 중요한 사회현상들도 전부 짚고 넘어감. 그동안 읽은 역사책 중 가장 잘 쓴 거 고르라면 이거 고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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