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왜 읽느냐, 책 읽으면 뭐가 좋느냐는 글이 독갤 가끔 들어올때마다 항상 상단을 차지하는데, 그런 글을 볼때마다 드는 의문감은 '영화'를 볼때는 발동하지 않는 저런 질문들이 유독 '책'에선 저렇게 많이 질문된다.
사실 영화의 경우에도 어깨에 힘 팍 주고 영화관에 들어가는 경우를 볼때가 있다. 2019년에 기생충이 칸 영화제에서 수상을 하고, 그때 극장 들어가기 전 관객들의 태도가 아직도 기억남.
마치 장면 하나하나의 의미를 해석하겠다는듯한 비장한 얼굴을 한채 심각한 표정으로 영화를 보던데, 이런 류의 마음가짐이 책을 대할때 일반적인 정서가 아닌가 싶다.
그나마 책이라든가 영화라든가 저런 기대감을 갖는건 양반이다.
최근 몇년간 심지어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이와 비슷한걸 봤다. 여행을 통해 마치 인생을 깨달을수 있다는듯, 해외여행 갔다와서 완전히 달라졌다는듯 썰을 푸는걸 종종 봤다. (지금은 그런 경향이 많은 사람들이 왔다간후 소멸됐지만)
결국 하려는말은 그 비장한 마음가짐을 갖고 내 인생이 달라져야 하겠어 같은 류의 접근방식을 볼때마다 부담감이나 거부감이 상당히 느껴진다는거임. '책'을 안 읽어본 사람들은 책에 대한 경험이 전무하기 때문에 마치 '여행'처럼 그런게 있을거라 생각하겠지만, 실제로 그 '책'을 읽어본 사람들은 되려 그런게 없다는걸 직접 읽어서 경험했기 때문에. (아예 아무것도 못 얻는건 아니다. 그러나 그 엄청나게 부풀어오른 망상에 비해 실제로 얻는건 그런것들이 전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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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책을 읽을수록 머리가 점점 똑똑해지는걸 체감하는게 신기함 그리고 관심이 있는 분야 책 읽는건 언제나 재미있음
그래서 전 도서관이라는 그림책이 정말 좋더라고요. 독서 그 자체를 푹 빠져서 즐기는 책의 내용과 그림들을 볼때마다 기분이 좋아져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