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 수 없어서 사랑이 되는 이야기
매일 서로의 말을 쓰다듬는 꿈을 꿨다
웃는 이마에서 입술까지 퍼지는 날들이
쓸 수 없는 온갖 사랑을 만들고
묵묵한 끌림이 탄생하는 날이야
늙은 시간을 건널 힘을 가질 것처럼
온갖 사랑이 온갖 언어가 될 것 같았지
오해는 왜 언제나 끌림 뒤에 서 있을까
눈썹만큼의 거리에도 닿지 못한 말이 있었다
달콤한 사과가 되기까지의 과육의 표정들
무수한, 속의 시간들에서 버려지는 말들
우리는 온갖 언어를 오해하며 자랐다
뜻을 몰라도 채워지는 공백의 언어들과
처음부터 오해로 기록되는 사전을 품고서
두부를 부두라고 말하던 어린아이는
설움을 사랑이라고 말하는 어른이 되었지
서로의 말을 접으며 잠에서 깼다
쓸 수 없어서 사랑이 되는 말들이 있었다
이거 시가 중간 지점에서 대칭으로 써있음 서로 대칭점을 기준으로 짝이 되는 줄마다 주제가 비슷한데 관점은 조금 다름 위에서 대칭점까지 오는 과정은 사랑이 언어로 표현될 수 있는 꿈을 꾸는 아이인 것 같고, 해당 파트에서의 마지막에 실상은 그게 안된다는 걸 깨달으면서 언어로는 무엇하나 제대로 표현되지 않는다고 느끼면서 대칭되는 글이 시작되는 거 같음. 여기부턴 언어가 사랑을 제대로 쓸 수 없다는 걸 깨달은 어른의 시점의 이야기인 것 같음 쓰다듬음/접음 , 꿈꿈/깸 등등이 또 대비되는데 이런거 눈여겨봐도 해석할 여지가 꽤 있을듯
두 파트가 하나는 미래를 보고 있고 다른 파트 하나는 과거를 보고 있어서 이걸로도 할 말 많을듯
사랑의 화용법은 일반 언어로 표현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