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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으면 첫 페이지부터 피지 말고
빡 중간을 펼치는 거임

그다음 중간 즈음에 있는
<시여, 침을 뱉어라>라는 제목의 글을 찾아 읽는 거임

김수영 시인의 정수가 듬뿍 담긴 시론을 음미한 다음

침을 손가락에 듬뿍 발라서
(사실 이북리더기라 상상으로만 해야겠지만)
첫 페이지부터 한 페이지씩 넘기는 거임

침이 튀길 정도로 오물오물 — 시 하나하나를 정독하면
그러면 정말 즐겁지 않을까


2

으흐흐 상상독서만 해도 벌써부터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