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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감상탭에 두는게 맞는지 모르겠는데 일단 여기 둠
국문학사에 끼친 영향력 같은 것들보단 주관이 많이 들어가있는 철처한 뉴비의 시선이니 이해 부탁해
일제강점기
1, 정지용
정지용은 그냥 안빨아재낄 수가 없는 것 같음
바다 6, 호수 1, 고향, 달, 백록담 등등
개인적으론 정말 향수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작가인 것 같은데
글 자체를 읽으면서 그 아련한 감성 덕에 웃음 짓는 일이 꽤 많았음
짜임새 있는 구조와 표현들로 이루어져서 그런가
겪고 느껴본적 없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뭔지 모를 감정이 쭉 올라오는게
정말 청량하게 아름다운 시를 쓰는 작가가 아닌가 싶음
개인적인 추천 작품은 바다 6, 다시 해협, 호수 1 등의 서정시
2. 현진건
현진건은 단편을 정말 잘 쓰는 것 같음
울분은 아니더라도 애환이 느껴지는 아릿한 글,
이런걸 원할때면 현진건 단편을 꺼내서
빈처랑 운수 좋은 날을 읽는게 제일 좋았던 것 같음
글이 막 화려하고 그런건 아닌데
딱 자기 할 말은 분명히 하는 뚜렷한 글인 것도 한몫하는듯
추천작은 빈처랑 술 권하는 사회
3. 이태준
단편의 신, GOAT
어쨌든 소설에서 제일 중요한 재미가
이태준에겐 차고 넘칠 정도로 흐르고 있음
특히 문장을 읽으면 읽는 맛, 소위 말하는 글빨이 다름
소재나 그런게 특별하다기보다 이 글빨 하나로도 웬만한 작가는 다 압살하는듯
제발 요즘 겉절이들이 이태준의 반의반의반의반만큼이라도
단편을 써줄 수 있었으면 좋겠음
추천작은 달밤이랑 까마귀
4, 염상섭
염상섭은 다섯 작가 중에 글은 제일 아쉽긴한데
뭔가 묘한 매력이 있는 작가라고 생각함
만세전에서 읽히는 회복의지일수도, 체념일수도 있는 모습이나
삼대에서 읽히는 시대에 대한 고뇌등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지점도 많고
글 자체가 좀 특이함 좀 질질 끌릴때가 되서야 본모습을 드러낸다고 해야하나
텁텁한 시루떡 같은 스타일이 정감가서 계속 읽게되는듯..
추천작은 묘지와 두 출발
5. 채만식
채만식도 단편을 정말 잘쓰는 것 같음
현진건보단 좀 더 비참하고 냉혹하고 풍자적으로 현실을 묘사했고
개인적으론 읽는 맛도 이쪽이 좀 더 좋았던 것 같음
레디메이드 인생의 마지막 문장의 자조성은 정말..
국문학엔 단편의 왕들이 이리도 많습니다..
레디메이드 인생과 태평천하, 탁류를 추천함
6. 한용운
미문이라는 말이 제일 잘 어울리는 분임
좋은 시가 정말 많지만 그중에서도 딱 한 작품
'알 수 없어요'는 실제로 읽고 헛웃음이 나왔는데
그만큼 단어선정이 완벽한 불후의 명작이라고 생각함
가이 없는 바다, 해를 곱게 단장하는 저녁노을,
그칠 줄을 모르고 타는 나의 가슴은 누구의 밤을 지키는 약한 등불입니까.
시 한줄 한줄이 정말 가능한 표현인지 모르겠음
문장에 마음이 담겨있음 정말로..
이외에도 김동인, 서정주, 이상, 박태원 등도 좋아하나
아직 작품을 많이 안읽어봐서 쓰기 애매했음
다 쓰고보니 확실히 리얼리즘을 사랑하는듯..
일제강점기 이후 작가가 좀 더 많은데 시간이 없어서
이따 집와서 마저 써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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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은 제발 이리 써다오..
김동인도 단편 재밌는거 많음 최고작은 배따라기 - dc App
배따라기랑 감자 월광소나타만 읽어봤음 나도 배따라기가 젤 좋더라
@PKD "눈보라"랑 "무지개"이거도 좋음 그리고 월광소나타는 베토벤 ㅋㅋ - dc App
@lsd사운드시스템 아 광염소나타 ㅋㅋㅋㅋㅋ
혹시 천상병 시인도 읽어봄? 어떰?
지금 읽어봤는데 새, 강물, 특히 귀천이 좋음
현진건 무영탑도 진짜 개좋음 글빨도 글빨인데 심리묘사가 시간대, 상황이랑 연결되면서 전개되는게 진짜 지림
오 땡큐 땡큐
@PKD 일제의 압력 때문에 장편소설이 많이 없는게 아쉬울 따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