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주의 내용을 확인하시려면 스크롤 해주세요.

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만두이미지


쿠오바디스는 특정한 방향에서 원작과 영화가 극적이고 대비적인 차이가 나는데.

세밀한 묘사가 정밀한 필치로 치열하게 구체화해낸 계산되고 조형된 인간과 영화에서 장면안에 몸짓과 표정 대사와 그것을 읇는 목소리로 연출해낸 이미지적 인물과 인물의 이미지가 동일하지 못한건 당연한거지만 특히 패트로니우스가 어떤 인간인지가 극명히 갈라짐. 

최소 그렇게 독자들은 인식하고 해석하고 이해하고 판단내릴 요소랑 가능성이 산적함.

책 내에서 작가의 에고랑 아이덴티티는 분리되고 구별되는 2개의 형태를 명확히 띠는것만 같은데 그 하나는 종교인으로서의 저자이고, 다른 하나는 예술가로서의 저자 자신이며 전자에 폴란드인으로서의 정체성이 내재돼있는 한편 후자엔 예술가 개인 및 민족의 일원이 아니라 개인으로서의 폴란드인의 편린이 근원적으로 반영돼있는듯 하였음. 적어도 그런 의식의 일부를 표출하는 것만 같았음.

그리고 그게, 후자가 반영된 대상이고 아바타가 페트로니우스로, 이 페트로니우스는 영화에선 종교 및 신앙으로서의 헤브라이즘에 대비적 위치인 철학 및 이성으로서의 헬레니즘 가치관의 일면을 상징하면서 강화된 종교적 메시지를 시나리오의 서사 안에서 보조하는 인간이었다고 할수 있다면, 책에서는 전개의 도구가 아닌 저자가 임의적으로 조형란 또다른 인격과 상징으로서 자체가 상징하는 무언가의 어둠의 인물상으로서 존재한다는게 느꺼짐. 그렇게 감지됨.

책에서 얘는 에피쿠로스라기 보다는 아예 탐미주의자고 비키니우스가 크리스트교도들에게서 인상받은 스토아적 속성의 인간이 아닌 타락한 인간중 하나이며 지적이고 이성적이나 상당히 선악론에 상호작용하는 미의식을 가지고 있고. 자아도취적이진 않으나 자기애적인 동시에 지적허영에 경도되고 관념적 지식에 만취해 본능은 아니되 본성이 안하무인인 인격을 보유함. 

비키니우스식 표현대로면 충동적 광인인 네로처럼 일차원적이고 동물적인 방탕과 향락 사치와 타락에 절은 인간이 아니라 지적 우월감과 우열관념이 연결된 미의식에 도취되어 세상을 기독교식이나 자체 그대로 인지하는게 아니라 자기식대로 인지하며 삶의 도파민에 절은 지성적 퇴폐의 인물상임. 뭔가 작가는 고차원적이고 자기만족적인 정신적 쾌락에 젖은 인간을 이 패트로니우스로 그려낸거 같다는 상상이 맞다면.

패트로니우스는 신도 세상도 아니라 자기를 제일 사랑하고 다른걸 제대로 사랑하지 않거나 모르거나(네로처럼) 그걸 깨닫고 있어서 전도를 거절한 것처럼 기독교적 가치관을 인정 혹은 본인 사상을 재고해도 이미 만회하거나 후회하기엔 너무 멀리가버린 인간을 표현했다고 해도 과장은 아닐지도 모름. 

그리고 이 인간이 기독교 소설에서 순교를 자처해서 자살적으로 죽은게 아니라 쌩 자살로 죽는단걸로 미루면 이런 피니시가 무슨 의민지 생각해볼 부분이다는건 명확함



1db8c434eadc31b37df2c1bc02d96913fba6d7ed44e28bf3c9aac6e83d984f8cf5df409b80

우 네로_남의 손을 빌려 자살

좌 패트로니우스_대놓고 직접 자살

크리스트교 :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목숨을 스스로 버린 죄인은 결코 천국에 갈수 없당께?"


이런 감상대로 볼시 전도를 끝내 지적 반박으로 물리쳐 거절한 페씨의 원작상 면모는 영화에선 이지적인 철인의 당당함이라면 책에서는 어느 선을 지나서 더이상 구제가 불가능한 지성적 타락을 의미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