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그 시절 국민학생들의 필독서였던 공포특급
이제는 거의 사라진 단편 괴담 모음집 타입의 책인데
사실은 대부분 일본괴담이고 그걸 번역해서 한국화만 해놓은 거였음
맨날 권선징악적인 내용의 옛날옛적 처녀귀신 이야기같은 공포물만 보다가
이 책을 처음 접했을땐 정말 충격과 공포 그 자체였었지
공포특급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림으로서 유사한 책들이 쏟아져나와서 수년간 공포물이 호황이었고
2000년대 들어서 공포물의 유통공간이 인터넷으로 완전히 넘어가버린데다가
정통공포물(?)보단 추리 스릴러 서스펜스같은 인근 장르가 각광을 더 받으면서
출판시장에서의 공포물도 시대의 저편으로 사라짐
한국은 가끔 고전급이나 해외 유명작가의 대표적인 작품 정도빼고는
공포물이란 장르 자체가 거의 출간이 안되고 있는 실정이라 공포물 매니아로서 참 아쉬움
그래도 일본은 출판시장도 크고 주기적으로 공포붐이 일어서 그런지
아직까지도 단편 괴담집 형태의 공포물들이 계속 나오는것 같더라
이거랑 체험 공포특급 쉿!이 대박이었지 / 난 저 표지가 어린맘에 꽤 을씨년스럽다고 여겼는데 나중에 보니 13일의 금요일 포스터 가져온 거였더라 ㄷㄷ
맞어 표지가 그거였었지 사실은 내용도 그냥 일본책에서 막 베껴온거였지
ㅇㅇ 대충 어릴때조차 이게 딱 일본거다는 아니어도 위화감 비슷한건 느꼈었거든 뭐 아예 요코하마 이지랄하는 괴담도 있었고 근데 표지가 정작 13일의 금요일인게 알고나서 묘하게 웃겼었음 미국영화잖아? ㅋㅋㅋ
확실히 기존의 한국 괴담들하고는 달랐던게 한국 괴담은 기본적으로 서사에 중점을 두는데 일본식 단편괴담은 서사를 최소화하고 공포스런 상황 그 자체를 독자가 맞닥들이게 하는 스타일이라 한국 독자들로서는 처음엔 위화감을 느끼는게 당연했다고 봐. 이야기 자체가 뭔가 사리에 맞지 않는다는 식으로. 근데 오히려 그 위화감때문에 더 무섭지 않았나 싶다
오 좋은 분석이네 그 장면만 딱 만들고 끝이지 이야기가 죄다. 으스스함은 느끼면서도 대체 그래서 뭐 어쨌다는 건데?도 같이 느꼈던 것 같아. 좀 부조리할만큼 쌩뚱맞은 상황제시로 공포를 자아내는게 이토 준지식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반대였구나 일본 괴담 풍토가 그런거였군...
헐 요코하마 나도 기억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