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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발언) 소재와 내용에 비해 이만한 분량을 투자할 이유가 있는가?

분량은 정말 많은데, 좀 버거울 정도로 지루했음

왜냐면 김초엽 특유의 "설명 질질 끌기"가 두드러졌기 때문......

솔직히 말해서 해겸의 이야기만 넣어도 될 걸 굳이 또 해겸의 이야기를 들으러 간 '나'를 삽입해서 분량 뻥튀기된 게 좀 그래...

판타지스럽게 가다가 SF스럽게 마무리한 건 나쁘지 않았는데,

여러모로 이분법 구도가 그렇게 썩 좋게 보이진 않았음

유신론, 범신론(어리석음 담당) vs 해겸(통찰 담당)이라...

심지어 그 SF스러운 해석도 사실 SF...로 쳐주는 거지 돌이킬 수 없는에 나오는 "미지의 물질(에너지)이 다 해줌ㅎ"에 가까운 수준으로 설명해놔서......

후더닛 하우더닛 와이더닛 중에 하우더닛은 개판으로 설명하고(사실 이게 진짜로 판타지스럽게 설명한 거랑 무슨 차이인지 몰겠음)...

후더닛 와이더닛은 경이감을 주기보단 감성 넘치는 F적 존재로 "친숙"하게 만들려는 게......

김초엽답다면 김초엽다운 이야기긴 함. 뭐, 이런 감성 좋아하면 나름 미스터리하게 읽다가 낭만 넘치게 읽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근데 별로 안 맞으면 좀...... 많이 그래. 그래도 소금물과 주파수 같은 것보단 낫다만.

여러모로 김초엽스러운 장점과 단점이 많이 부각된 단편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