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중 99명이 봐도,
일본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봐도,
미시마의 마지막 죽음은 아마 이해가 안 갈 것이다.
이것은 일반 사람이 절대 이해할 수 없다.
일반 사람은 그저 람보르기니, 아니 bmw 3시리즈 정도에 적당히 예쁜 아내, 서울에 자가 아파트 한채정도만 있어도 최고의 삶, 더이상 남 부러울게 없는 삶이라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미시마의 관점에서는 그까짓 재물, 주변인들에게 나 이정도 가졌다 정도로 자존감 충족하며 성공한 남자의 삶을 이룬 것은 개미가 그저 마이크로 단위의 빵쪼가리를 얻은 뒤 행복하게 개미굴로 돌아가는 급의 아주 하찮은 꿈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야망과 이상은 과거 몽골 평원의 징키스칸, 서유럽을 정복한 것도 모자라 러시아까지 정복하고자 한 나폴레옹의 그것과 같은 것이었다.
그는 군인같은 남성다움을 동경했다. 유약한 몸,평균 이하의 키를 가진 남성으로 태어나 어린시절 주변에 알파메일의 거친 아우라를 풍기며 또래들을 기세만으로 제압하고, 체육시간에 압도적인 수컷의 우월성으로 영웅의 그것을 마음껏 드러내던 남자들을 동경했다.
이런 본인의 내면적 욕망은 그의 저서 '가면의 고백'에 상세히 나와있다.
미시마는 게이라기보다, 자신이 소년시절에 무의식에서 간절히 되고 싶었던 존재를 타인에게 투영했을 뿐이다.
그런 그가 그 야망을 바탕으로 칼대신 펜을 수련하며 노벨상 정도를 제외한 마침내 작가로서의 모든 것을 이루고 신체적으로도 충만한 상태로 남게 되었다.
미시마는 단순히 정치적 이상 때문에 할복 퍼포먼스를 벌인 것이 아니다.
미시마는 바보가 아니다. 그의 글을 보면 그 누구보다도 타인의 깊은 속내와 인간의 미묘한 심리학들을 전부 꿰뚫고 있다.
자신이 공개적으로 자살퍼포먼스를 한다해서 2차 세계대전 종전이후 무기력하고 우매한 군중들이 변화하여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 아니다.
사실 미시마는 자살을 풍요의바다(봄눈,달리는말,새벽의사원,천인오쇠 시리즈)
약 2권,3권 쯔음에서 이미 생각하고 있었다.
이는 나라를 위한 자살이 아니라 단순히 그를 위한 자살이었는데,
그는 단순히 50년 뒤 100년뒤가 아닌 1000년뒤까지 자신의 마지막 걸작 풍요의바다와 함께,
영원히 환생하는 듯한 기요야키보다도 더 오랜기간 지구에 천재적 예술가로서 영향을 끼치는 것까지 이미 내다보았다.
니체가 차라투스트라는 말했다를 다 쓰고나서도 자신의 책은 몇백년 뒤에나 이해될 것이라고 말한 것 처럼
미시마도 그것을 알고 있었다.
다만 비운의 천재들이 그렇듯, 아무리 유명한 작가도 한세기만에 잊혀지기도 한다.
풍요의바다, 이 인류적 걸작품을 100년이 아닌 1000년 뒤까지,
마치 고대 그리스의 호메로스가 남긴 일리아스,오딧세이아가 아직도 읽히듯 남기고 싶었다.
미시마에게 일본제국은 비록 서양의 문명에게 일시적으로 패배했지만, 서양철학 보다 위대한 동양철학과 정신은 패배 하지 않았다.
그 위대한 정신의 발자취를 남기려면 무언가 하나가 더 필요하다.
그렇다 그것은 죽음이다.
호메로스를 뛰어넘은 동양의 전설이 되기위해서는 전설적 사건이 필요했다.
그는 풍요의 바다를 쓰면서도 계속 그것만을 생각하고 있었으며 마지막으로 풍요의 바다 완결인 4권 끝자락을 급하게 마무리하자마자
죽음의 퍼포먼스를 벌이고 그의 작품과 함께 산화했다.
하지만 자신의 검이 자신의 배에 꽂히는 순간,
자신이 평생동안 알고 있던 위대한 사무라이들의 숭고한 그것과는 다름을 알고 있었다.
그것은 너무나도 고통스러웠지만, 이 순간만 버티면 그는 이제 기요야키처럼 환생 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그는 옆의 자기 부하에게 빨리 좀 마무리 해달라며 재촉하였다.
일본은 물론,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엄청난 충격의 사건이었으나, 시간이 흐르며 그는 잊혀지게 된다.
숭고한정신과 더이상 단련할게 없는 전국 최고의 사무라이의 검술 같은 문장도 시대가 바뀌면서 점차 밀려나게 되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등장은 그것을 더욱 가속화하게 만들었다.
하루키는 기자들이 최고의 일본 작가가 누구냐고 묻는 질문에 "나쓰메 쏘세키가 최고고 미시마는 그 안에 들기엔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의 뉘앙스로 대답했고,
그의 소설은 '나는 그리고 사정했다' '그녀는 아직 어린 소녀였지만 젖가슴은 봉긋 솟아올라 있었다'
'그리고 나는 또 사정했다'
'나의 페니스는 발기되었다.'
'그리고 또 사정했다.'
'사정하고나서 '순수이성비판'을 집어 들었고 찰리파커의 음악을 들으며 스파게티를 만들었는데 갑자기 고양이가 가출했다'
등의 대중들을 휘어잡는 스킬로 미시마의 전설을 점점 그저 오래된, 시대지난 고전 정도로 만들게 되었다.
일본의 MZ 세대들은 이제 미시마라고 하면 "그건 우리 할아버지가 읽던 책입니다만,"
"집에서 닌텐도나하다가 책 읽고 싶으면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을 읽곤 합니다."
"커피를 마시러 갈 때 노르웨이숲을 테이블에 올려놓는 습관이 있는데, 그뒤로 인기가 많아졌습니다."
" 미시마가 누구죠? 헤이아치 미시마? 그거 철권 게임에 나오는 할아버지 캐릭이 아닙니까?"
라고 하게 되었다.
그렇게 점점 잊혀지고 있던 미시마는 어느날 동방의 이웃국가인 대한민국이라는 작은 국가의 한 인물에 의해 재 발굴되게 되었는데,
한때는 일본이 지배했던 국가에서 미시마를 수면위로 드러나게 한 위인이 있었으니,
그는 바로 신경숙이었다.
신경숙은 미시마의 문장을 베껴놓고 자기 것인 것 마냥 책을 썼다가 걸려서 전국민에게 미시마를 그 어떤 대기업의 영업사원, 프렌차이즈의 광고보다도 더 널리 홍보하게 되었다.
그전에도 알 사람은 알던 미시마였으나 이때 첫 번째 파동이 일었으며,
결정적으로 미시마를 향후 미래에 진짜 전설로 만들만한 하나의 흐름이 어느날 일어나게 된다.
그것은 바로 대한민국의 디시인사이드 '독서 갤러리'라는 곳에서 신경숙이 쏘아올린 크로스에 의하여 전폭적으로 일어나게 된다.
인터넷 강국인 대한민국 최대의 독서 커뮤니티의 독서 갤러리 유저들은 각 인터넷 서점 사이트에서
이 잊혀진 불멸의 일본인 천재작가의 저서에 찬란한 댓글과 별5개를 몰아주며
출판사들에게도 "달리는 말 언제 번역되나요?" 등의 압박으로
결국 이 불멸의 작품이 옆나라에 모두 번역되게 되었다.
그렇다. 미시마는 결국 이런 큰 그림을 노리고 스스로 산화한 것이다.
그가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지 않았다면 신경숙은 미시마를 혹시나 몰랐을 수 있어서
아마 하루키를 표절했을 수도 있다.
미시마의 꿈은 이루어지고 있다.
천재는 100년,1000년을 내다본다.
이것이 미시마가 목숨을 던진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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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마추.. - dc App
북펀딩 345만 달성의 대대대
할 복 성 욕 자
잘쓰지만 걍 치킨호크 일뽕 파시스트 새끼임
ㅋㅋ시발
역시 장광설은 미평ㅋㅋㅋ
결국 '롤리타'한 거네
이사오 갤 꺼라 - dc App
님.
일을 하나 끝내고 담배를 한 모금 피우는 사람이 흔히 그렇게 생각하듯이, 살아야지 하고 나는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