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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자전적인 성장소설이다
이번에는 중2병의 대표주자 미시마선생의 등단작이자 가와바타가 매우 칭찬했다는 작품이다
들어가기에 앞서서 나는 미시마를 한때 진짜 좋아했었다
금각사를 읽고 없는 뽕 있는 뽕 다 차오른 내게서 가면의 고백은 어느정도 중립적으로 미시마를 볼수있게끔 만들어주었다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나는 천재였다 아기시절을 기억한다는것은 모두 에이 거짓말이라고 비웃을수있는데 나는 그 시절을 기억한다는걸로 소설은 시작된다
똥을 푸는 사람이되고싶었다 남들이 푸지않는 오물을 퍼내는것이 멋있었다고 생각되어서 나는 미래의 직업을 저것으로 삼았다
나의 성정체성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어준것은 반장인 남자를 보고 성욕이라는 감정을 느꼈다라는것이었다
아무래도 근대시절에는 남색이라던지 양성애자들이 은근히 많았나보다 근데 이인간 양성애자맞지않나?
진짜 반장보고 느낀 표현은 음지문화의 BL물 뺨따구를 몇천번 후려갈긴다 이거 보고 천재는 천재구나싶었음
아름다움을 고뇌하는 인간의 표현은 소름만돋는다
그다음 나는 가면을 써가며 사회에 적응해나간다
대학에 수재로 입학한 나는 다시 여러 고뇌와 번뇌속에서 살아간다
남성다움을 사랑하는 나지만 군입대에서 나는 도망쳐버리고만다
당시의 입대는 있는집놈들은 얼렁뚱땅 넘어가라하면 넘어갈수있는것은 한국이나 일본인가 둘다 비슷한가본다
이게 참 웃긴게 이 인간 남성다움을 울부짖고 거기에 자기가 되고싶다고 욕구하고 사랑한다면서 정작 시켜준다니까 도망쳐버린다
가면을 써서 사회에 녹아든 나는 내면안의 나자신까지 어느사이에 그 가면에 융화되어서 끝내 비겁하게 도망쳐버리고 말았다
형인가? 친구였구나
아무튼 미국의 미사일투하에 그는 끝끝내 돌아오지못하고 전사한다
나는 슬픔과 동시에 마지막 순간을 남성으로써 아름답게 사망한 그에게 감동하며 다양한 생각을 써내려간다
여기서 미시마특유의 휘황찬란한 탐미적 문장이 마구 쏟아지는데 보다가 기가 빨린다라는 느낌이 먼저들었다
미시마 특유의 자기철학과 융화되지못한 사회적 관념 이상 자신에게 내리는 평가 탐미적인 아름다움등 이게 다채롭게 쏟아져내려서 쫓아가기에도 벅차다
대지진에도 비루하게 살아남은 자신과 비교하면서
미시마 특유의 나르시즘과 위의 선물들이 종합세트로 오니까 더 환장함
아무튼 끝은 한 여성과 함께 웃으며 끝이난다
순수하고 아름다운 그녀와 함께 별 시답잖은 이야기를 하며
이것을 보고 온 기분은 내가 중2암에 극에 달한 중딩에 읽었으면 내 인생소설이 되었을것이다
읽은시기가 머리 큰 학식충이어서 괴롭다 느꼈지
굉장히 괴로웠던 이유는 중2병시절의 나를 보는 느낌이어서다
지금도 지나친 낭만주의에 나는 매료되어서 별 시답잖은 개짓거리를 가끔 하긴하지만 대게는 다음날 다 삭제한다
학식되어서 먼저한것도 중2시절의 흔적들을 다 캠프파이어시키는거였다
진짜 보는내내 몇번이나 으아아악하고 괴로워했는지 모른다
특히 못썻으면 존나 못썻어씨발!하고 탈출했을지 모른다
근데 글은 또 존시나게 잘썻다(중2병 거르고봐도 반장을 보고 느낀 나의 감정때문에 나는 이것을 놓지못했다)
그렇기에 더욱 괴로웠다
개똥철학과 지나친 자기애와 비겁한 변명등이 나의 병신같았던 좆중딩시절의 내부의 이야기였고 그렇기에 보는 내내 그만해요 그만해!하면서도 놓을수없었던 소설
미시마 유키오 팬이라면 읽어보는것을 추천한다
그게 아니라면 중2병시절의 자기흑역사에 철학을 붙혀서 기억하는것을 좋아하시는분들이시면 읽어보세요
개인적으로 읽으면서 중2병시절의 나를 강제로 들춰서 보는기분이어서 절대 재독하기싫은책이다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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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읽고싶으면 보세요 대신에 중2병시절의 흑역사도 같이느끼기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