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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JLPT 등급을 올려보려고 일본어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다. 그러면서 예전에 읽었던 이 책이 생각났다. 이 책의 저자인 롬브 커토는 헝가리인이지만 16개의 언어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통역가이다. 그녀는 통역, 번역의 중요성이 강조되던 2차 대전 이후의 세계 정황 속에서 다양한 언어를 습득하면서 자신이 언어 공부에 대해서 깨달은 것들을 이 책 속에다 담고 있다.

그녀가 말하는 것 중 한가지는 '언어 재능'은 없다는 것이다. 물론 본인도 16개국어를 익혔지만, 이것은 자신이 재능이 있어서가 아니라 꾸준히, 그리고 오랜 시간 관심을 가지고 외국어를 공부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한다. 어느 것이나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없지만, 언어는 더욱 그렇다. 매일매일 공부해왔더라도 멈추는 순간, 어휘나 문장은 금방 휘발되어 버린다.

이렇게 오랫동안 꾸준히 공부할 수 있는 것은 역시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내가 일본어를 공부하는 것은 여행이나 일본 소설 등 일본의 문화를 즐기기 위해서 인 것처럼, 구체적인 목표가 있다면 매일 언어를 공부하는 것이 힘들다고만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

또 인상 깊은 것은 겁먹지 않고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일본 여행을 갔을때 나는 내가 공부한 일본어를 잘 말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틀릴까봐 무서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틀리더라도 말해야한다. 만약 상대방이 지적해준다면 그것에 충격받아 기억에 오래남는 좋은 공부가 될 것이다.

아무래도 한국은 지리적으로나 언어 계통적으로나 접할 수 있는 언어가 제한적이다. 그래서 굳이 다른 언어, 설령 가까운 나라 일본이나 중국이라고 할지라도 평생 배울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언어는 의사소통의 수단일뿐만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 자체를 보여주기도 한다. 우리는 언어 공부를 통해서 세상을 다양한 관점으로 볼 수 있다. 이 사실을 안다면, 조금은 언어 공부가 즐거워질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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