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 대딩때는 원정대 버스타고
능력 하나도 없는 프로도가 왜 영웅이지 생각했었음
철없었지 나도 앎
반지가 권력, 지도자 자리에 대한 비유고
반지에 대한 탐욕을 보이는 사람들이
나는 권력을 깨끗하게 쓸수 있으니 내가 저 자리에 가야 합니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에 대한 상징이구나 라는게 보이고
반지를 더 잘쓸수 있는 현자, 요정일수록
반지에 더 침식되기 쉬운 역설과
아무것도 모르기에 반지에 대한 면역이 더 크다는게
순수성, 아이같음을 잃어버린 키큰 어른이 과연 어른인가를 생각하게 하고
오히려 지금 보니까 더 좋더라고
공감한다 띵작 ㄹㅇ
결말부가 프로도가 반지에 굴복했다는게 조금 아쉬운 평가들도 많이 있는데 결국 마지막 운명의 산에서 그 어떤 필멸자도 반지의 유혹을 이길 수 없다는걸 고려하면 이해가 가는 행동임.
만약 내가 문학이라는 무대에서 주는 비현실적인 영웅성을 강조할 욕망을 둔다면 내 마음 속 마지막 장면은 프로도가 반지를 파괴할 수 없다는 욕망을 깨닫고 반지와 함께 투신하기로 결정하는 것임.
마지막의 프로도의 유일한 아집이 있다면 자신의 절친한 친구, 샘에게 작별인사하는 것. 그래서 투신까지의 그 공백이 결국 골룸이 반지를 빼앗을 수 있는 시간의 틈이 생겨 용암에 빠지고 악이 악 스스로 집어삼켜 파괴되는 그런 스토리로 전개했을 것 같음
괜히 신화가 아니지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