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컨대 모더니스트의 문학은 양복쟁이의 문학이다. 양복을 입고 넥타이를 반듯하게 맨 김소월이나 한용운이나 김유정을 상상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 사진이 실제로 남아 있지 않은 탓도 있을 것이다. 이에 반해서 한복을 입은 김기림이나 이상이나 박태원을 상상하기도 좀처럼 쉽지 않다. 넥타이를 매건 안 매건 그들은 우리의 상상력 속에서 신사복을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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