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나라의 앨리스까지 읽었음


세계의 지성들이 환장하고 좋아했다는데


다층적인 의미해석의 구실이 많다는 건 알겠고


끊임없는 말장난과 장면전환이 속도감 있고


순수재미 추구의 고속도로를 달리는 느낌이 든다는 것도 알겠음


현대의 코미디 영화 같은 연출이 많아서 여기가 그 영감의 원천이구나 하는 것도 알겠어요


그런 면에서 걸작이구나 하는 것도 머리로는 이해를 하겠음


근데 저한테는 재미 없었음요


파격, 비개연성, 비논리, 과장, 비약, 이런 게 요소요소로 조미료처럼 들어간 건 매우 좋아하는데요


그 조미료로만 탕을 끓이면 좀 느끼한 듯함 저한테는


하여간 잘 읽었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