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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속의 뇌를 통해서 새로운 신체를 통한 "삶의 감각(살아있다는 감각, 현존감)"을 탐구하는 내용...인데,
막상 소설을 쭉 읽고 나온 결론은
"큐비트라는 새로운 신체에 걸맞은 새로운 감각과 도구가 마련돼야 한다"
에서 끝나버린다.
그게 무엇인지는 안 나오고 언어의 미끄러짐 같은 해체주의 언급 좀 해주는 걸로 언어(감각)의 한계성 좀 다룬 게 끝
나쁘다......라고 할 건 아님.
근데 이정도 결론을 60페이지 가까이 되는 분량으로 전달했어야 하냐엔 다소 의아함......
뭐랄까 비교하긴 좀 그렇지만 삼체 류츠신 같은 경우는 단순히 가능성을 제기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이상으로 과감하게 자기 상상력과 의견을 개진시켰었고, 그 결과물이 어떠하든지 나는 그걸 굉장히 좋게 봤거든.
그런 의미에서 김초엽은 "너무 안전하게" 의견을 개진함.
뭐랄까... 쿠션어 잔뜩 깔고 말하는 여초 게시글 같은 느낌.
적어도 이번 단편은 앙그라 마이뉴가 안 나온단 점에선 좋게 평가할 만한데, 그거랑 별개로 소설이 너무 제몸을 사린다는 느낌임.
큐비트 신체에 대한 탐구과 상상력이 발휘된 게 아니라서 더더욱 아쉬움...
뭐...... 결국 김초엽 그 자신의 상상력이 물질 신체에서 벗어나지 못 한다고 생각하면 본인이 소설로 담아내는 이상에 비해 그 능력이 안 된다고 말할 수 있을 듯.
비구름을 따라서는 이미 다른 곳에서 읽었던 거라 소금물과 주파수, 고요와 소란, 달고 미지근한 슬픔은 한꺼번에 묶어서 리뷰함.
여초? 말투는 잘 모르겠?고 쓰니 글에 공감?은 할 수 있을 것 같아^-^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