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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독붕이의 추천을 받아 르 클레지오의 황금물고기를 읽어 봤음.

왠지 모르게 어릴 적 읽었던 몽실언니가 떠오르는 소설이었음. 연약한 소녀가 이곳저곳 방황하며 살아간다는 점에서...?

주인공 라일라는 말 그대로 어부들이 호시탐탐 노리는 황금물고기라고 할 수 있음. 그녀는 모든 질곡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기를 갈망하지만, 사람들은 \'이방인\'에 불과한 그녀를 가둬두려고 함. 마지막에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온 후에야 방황을 끝내는 그녀의 모습은,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집\'의 중요성을 일깨워줌과 동시에, 우리 사회에도 마땅한 정처가 없는 \'이방인\'들이 있음을 역설하는 듯 했음.

개인적으로, 프란츠 파농이란 인물에게 흥미가 간다. 나중에 그 사람 책을 읽어보면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