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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사람들이 눈이 멀기 시작한다면?이란 단순한 상황 설정을 하고, 거기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인간들의 본성을 보여주고 꼬집는 능력..
수용소에서 독재자가 생기고, 재화를 독점하여 음식을 썩히고 다른 사람들은 굶겨 죽이는 모습들,
독재자가 죽으니 또다른 독재자가 등장하는 모습이 우리 사는 모습의 축소판 같음
혼자 눈뜬 여자는 메트릭스의 ‘Neo’나 예수/부처를 연상시킴.
혼자 살면 편하겠지만, 어리석고 눈먼 중생들을 구제하는 역할을 묵묵히 해냄
그리고 매일 샤워하고 삼시세끼 챙겨 먹는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결국 ‘편안한 몸이 마음의 평화에 얼마나 큰 기여를 하는지’
근데 수용소에서 같은 방 여자들이 남자 욕정을 풀어주는건 좀 이해가 안 됨. 바깥사회에 숫총각도 많고 모태솔로도 얼마나 많은데..ㅋㅋ
아~~ 그리고 후반부에 노인과 쭉빵녀의 뜬금포 로맨스 ㅋㅋ 꿀잼~ 역시 소설은 로맨스가 들어가야하나
<좋은 문구들>
(섹스하는 사람들을 보며) 설사 그 더없는 쾌락이 평생 지속된다 해도, 두 사람은
결코 하나가 될 수 없을 거예요
인내심을 가져라. 시간이 제 갈 길을 다 가도록 해주어라. 운명은 많은 우회로를 거치고 나서야 목적지에 도달한다는 것을 아직도 확실히 깨닫지 못했는가.
딱딱한 빵 한 조각의 냄새는, 숭고한 표현을 사용하자면, 삶 자체의 본질과 다름없었다고 할 수 있다.
시간이 가게 놔두면 시간이 알아서 해결책을 찾아주는 법이다.
(노파가 홀로 남게 되었을때) 그녀는 기뻐해야 마땅한데, 실제로는 그렇지가 않다. 그녀의 멀어버린 두 눈에 눈물이 고인다. 처음으로 그녀는 자신이 계속 살고 싶은 이유가 있는지 물어보았다. 그러나 답을 찾을 수가 없었다. 답이란 필요하다고 해서 꼭 나타나는 것은 아니니까. 유일한 답은 답을 기다려보는 것일 경우가 많다."
우리는 편안한 몸이 마음의 평화에 큰 기여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우리 모두 신선한 물을 마시는 거예요, 가장 좋은 잔을 내올게요, 모두 신선한 물을 마시기로 해요."
인간의 몸 역시 조직된 체계야, 몸도 조직되어 있어야 살 수 있지, 죽음이란 조직 해체의 결과일 뿐이야. "
삽이 필요한데. 여기서 우리는 말이야말로 영원히 회귀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아가씨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자신을 책망할 사항들을 적은 목록이 늘어난다는 걸 잘 모를 거요.
노인은, 그렇게 오래 산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 거라면, 진실에서 고개를 돌리지 말아야 해요,
의사가 수용소 나와 자기 병원 가서, 여기는 기적이 이루어지던 곳이야. 그런데 그 힘은 사라져버렸어. 다 빼앗겨 버렸어, 라고 말한 부분이 나는 좋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