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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갤에서 누가 산 걸 보고
관심이 동해서 연휴 동안 읽어봄
처음에는 마치 판타지 마법 도감처럼 마녀나 마법의 종류, 구별법 등을 소개하는 가벼운 책이라고 생각함
그런데 정작 읽어보면 오히려 철학서에 가까운 느낌을 받을 수 있음
읽다 보면 한 가지 특이한 점을 느낄 수 있음
책의 내용 중 3할이상이 여자, 성관계, 그리고 광기(루나틱에 가까운 광기부터 특수한 신념의 광기까지)를 다루고 있음
3할이라 수치를 제시했지만 사실상 거의 모든 주제가
이 세 가지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이 책이 집필된 1486년은,
앞으로는 프랑스의 카타리파와 보헤미아(체코)의 후스파 이단운동이 있었고,
뒤로는 프로테스탄트 개혁과 신성로마제국의 종교전쟁(30년전쟁)이 있었는데,
그 사이의 과도기에 집필된만큼 종교적 혼란이 책에 담긴 것도 느낄 수 있음
특히 이 이후의 30년전쟁은 마녀사냥이 대대적으로 이루어진 시기였던 만큼,
이 책이 미친 영향도 적지 않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됌
당연히 현대의 시선으로 보면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 많지만,
위와 같은 시대상을 이해하고 그 시대 사람들이 무엇(女, 性, 狂)을 경계했는지를 염두에 두고 읽는다면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함
특히, 그 시대 사고방식이 현대와 어떻게 달랐는지 비교하며 읽는 게 난 더욱 재밌게 느낀 포인트인 거 같음.
(글코 여담이다만, 그리 광기를 주의하던 이 책 내용과는 달리 이후 마녀 사냥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생각하면..)
엇ㅋㅋㅋㅋ이거 내가 올린거였는데 신기하다 - dc App
그러고선 읽다 유기함 ㅅㅂ.. - dc App
@밀빵이 ㅁㅊㅋㅋㅋㅋ - dc App
사실 후반부가면 철학책읽는 느낌나긴함 ㅋㅋ (지루하단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