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기신론>은 대승을 본질로 한다. 그것(대승)은 텅 비어 고요하며, 깊고 그윽하다. 그윽하고 또한 그윽하지만 어찌 만상(萬像)밖을 벗어난 것이겠으며, 고요하고 또한 고요하지만 오히려 백가(百家)의 말 속에 존재하는 것이라.
허나 만상 밖을 벗어난 것은 아닐지라도 5안(眼)으로도 그 형체를 능히 볼 수 없으며, 백가의 말 속에 존재하는 것일지라도 4 변(辯)으로도 능히 그 형상을 말할 수 없다.
'크다'고 말하자니 아무리 적은 것(無內)에도 충분히 들어가며, '작다'고 말하자니 아무리 큰 것(無外)도 충분히 감쌀 수 있는 것이라. 그것을 '존재'라고 하자니 진여도 그것으로 인해 공이 되고, '비존재'라고 하자니 만물이 그것을 통해 생겨난다.
그것을 무엇이라 말해야 할지 알지 못하니, 굳이 말로 하자면 '대승'이다."
원효의 대표작인『대승기신론소』인데 읽는 맛은 정말 아름답고 우아한데 그래서 뭔 말인지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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