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그냥 젊은 애가 유부녀 좋아하는 이야기에 불과할 따름인데
하필 '산업 예술' 소유주의 아내로 유뷰녀를 설정 해놓은 바람에
여기로 모여드는 떨거지들, 예술가 부랑아들, 위선적인 권력자들 다 만나게 되는 구조라 소설의 양식을 빌미로 당시 세태를 호령하기 너무 딱 좋게 만들어놨음
자신의 방식으로 사회의 악을 비판하는 것이 예술가의 본령이라고 하면 이 구조는 탁월한 것이 되지만,
주인공이 겨우 유뷰녀 한 번 먹으려고 그 정도까지 중심으로 파고드는 것이 약간 작위적이면서 부자연스럽기도 하고..
그 유부녀가 제2제정 직전의, 부르주의의 몰락을 상징하니까 그것마저도 인위라고 하면 인위고. 더군다나 제목에 괜히 '교육'이 들어간 게 아니지. 일부러 그렇게 쓴 거고 그렇기에 리얼리즘의 전범 격인 소설이 된 거지. 자연주의를 배태한 데에 이어 그 반대급부로 모더니즘 문학의 출현을 부추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