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개월동안 독서에 열중했다고 생각한 사람으로서
필력에 대한 기대 또는 무엇인지 모를 자기 안목에 대한 허세가 생기고 있는데
필력이란게 무엇인지 모르겠다.
A는 B 했다. 식의 간결한 문체면 필력이 안좋은걸까?
일상생활에서 쓰이지 않고 책에서만 보이는 형용사와 부사 그리고 어미를 자주 활용하면 필력이 좋은걸까?
혹은, 평소에 독서를 하지 않는 사람이 읽었을 때 이해하기 난해하다면 대체로 필력이 높다고 평가받는 경우가 많을까?
필력과 가독성은 공존하기 어려운걸까?
엄.
프루스트 읽으면 대충 느낌이 옴
간결체도 잘 쓰는 작가는 전율이 있음
생생하게 몰입되는 정도?
다 틀림
카프카 읽어보면 답 나오지 간결하게 쓰는데 텍스트에서 느껴지는 미로 같은 막막함과 암울함이 고스란히 전해지잖음. 난 필력이라는 게 독자를 몰입시키는 힘이라 생각함. 그래야 그 글의 맛도 느껴지는 거니까 잘 쓴다고 느껴지는 거지
한 가지 사실을 그 사실과 전혀 무관한 것으로 표현하였을 때. - dc App
댓글들만 봐도 각자 기준이 다르다는게 느껴지지않음?
작가의 의도를 독자들에게 잘 전달시키는게 필력이 뛰어난거리고 생각합니다
댓글들 감사해요.. 더 정진해보겟음.
광의적인 추상 개념이라 주관마다 다를 거 같네요
물흐르듯 읽히면서도 쇼잉이 되는 글. 이게 반드시 문장 길이가 짧다거나 쉽게 써야한다는 건 아님 이문열 같은 예를 보면 단어 좀 틀딱이라 뭔지 모르겠는데도 놀랍게 술술 읽힘
미시마의 글을 읽어주세요
'섹스를 잘한다' -> 이것은 애무를 잘 하는 것일 수도 있고, 테크닉이 좋을 수도 있고 아니면 물건빨로 잘할 수 밖에 없고, 몸이 좋아서 섹스를 잘해보일 수도 있음. 이런식의 추상적 개념임. 필력이란 마치 지력, 무력, 매력과 같은 통용적 개념임. 와 이걸 인간이 어떻게 쓰지 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엄청난 것들을 몰아친다는 느낌이 들거나 묘사를 말도 안되게 잘했거나 등등. 단순 화려한건 사실 수식어들 풍경묘사 떡칠하면 할 수 있음 그런데 애무 2시간한다고 애무 잘하는 남자가 아니듯 필력은 그 본연의 개념으로 생각하면 될듯. 님이 아직 필력이라는 단어를 스스로 정의하지 못하는 것을 보니 아직 독서를 좀더 정진해야할 것 같소. 계속 읽다보면 어떤 놈들이 필력이 쩌는지 알게 될 것이오. - dc App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