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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화가 심해져서 인류가 1할로 줄어들고 도시와 그 밖으로 경계가 나눠지며 지하 수로 카나트가 유일한 수자원이 된 세카이가 배경...
싸펑+포스트 아포칼립스 느낌이랄까
이야기의 두 축을 만들고 결말부에 엮어내지만, 사실 엮었다고 하기엔 서사로서 연결고리가 좀 미흡하지 않았나 싶음. 분량이 상당히 짧은데 좀 더 투자해도 되지 않았나...
아이작의 어린 시절과 아이작의 생수 딸배 시절 이야기를 교차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어린 시절 이야기 전반부는 분위기와 배경 전달 외엔 쓰이는 바가 없었다.
그게 나쁜 건 아닌데 어린 시절 등장한 인물들이 하는 역할이랄 게 거의 없이 병풍처럼 지나가버리니까 좀 그래...
뭔가 있을 것처럼 진행되다가 맥없이 휙 지나가버리고 아이작 딸배 시절로 이으려고 급하게 매듭 지은 느낌?
그마저 두 이야기 사이엔 시점으로 상당한 텀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 그래서 연결은 시켰는데 튼튼한 밧줄이 아니라 실 전화기 수준의 느낌인ww
설정 측면에서도 사이보그화 시켜서 물 소모를 줄였다고 하는데, 너무 무안단물로 설정한 게 아닌가 싶어졌다. 롸봇 사지는 뭐 공짜로 움직이나요...
가만 따져보면 서사 안에 요소들이 다 엮이긴 하는데(인물 빼고. 조연들은 없어도 그만임), 그래서 필요성을 부정할 순 없는데 쓰읍... 소리가 나오게 됨.
기술 묘사들도 뭔가 있는 척은 하는데 핵심만 쏙쏙 빼놔서 겉만 멀쩡한 느낌? like 워햄 오크 기술. 작동은 하는데 내부 사정은 알 수 없음ㅋㅋ
그래도 건조한 분위기 형성한 뒤 끝까지 끌고 가는 건 나쁘진 않았음.
음... 좋게 본 건 분위기 형성 잘 구축해서 나온 가독성도 있고.
결말을 씁쓸하게 끝냈는데 뭔가 어설프게 직접 전달하려 하지 않고 보여주기만 한다는 점에서도 좋았다. 이정도만 해도 K-SF 상위권 아닐련지?(ㄹㅇ모름)
되게 기묘하긴 함. 읽어보면 나사 빠진 구석이 한두 개가 아닌데 그렇다고 막 박하게 평가하려면 기존 한과상 수상작들이 있고...
단점이 강렬하게 한두 개 박힌 거랑 산재돼 있는 것의 차이라고 보면 될 듯.
꿀잼픽은 아님ㅋㅋ
에세이는 나중에 읽고 리뷰할 때 추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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