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모든 사람들이 어차피 책을 한 번에 저자의 의도대로 완벽하게 읽을 순 없다고 생각함


내 입장은 간단함

가끔 여기 갤에서 속1독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원래 내 입장이 이거였음)

나는 정독이 그냥 허상같다고 생각함.


당연히 무언가를 천천히 함으로써 얻는 안정감이나 편안함 같은 건 있겠지.

근데 그게 그 내용들을 온전히 흡수한 거는 아니잖음?

뭐든지 자기 능력만큼만 받아들일 수 있음. 그게 독서가 아니더라도.


독서는 일단 즐거워야 함..

정독(느리게 읽기)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시중에 파는 유명한 전집들이나 책들을 다 읽어보고 싶은 욕심이 없는거고


속1독하는 사람들은

그런 마음이 있고 거기서부터 고양감을 느끼는 거라고 생각함

그런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가 독갤 아님?


그런 차이 아닐까..

속1독한다고 책을 잘못 받아들이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배척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함

그럴거면 독갤 들어오지 말아야지 ㅇㅇ


그리고

책 1년에 5권 천천히 읽는 사람이랑 100권 읽는 사람이랑 비교했을 때

사람들은 누가 더 독서를 좋아한다고 생각할까?


당연히 우열을 가를 수 없는 질문이지만 대부분은 후자라고 생각한다고.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으려면 거기에 대한 책임을 져야지.


음악 좋아한다 해놓고 하루에 음악 10분도 안듣지만 분석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랑

섬세한 디테일까진 몰라도 음악 자체를 좋아해서 다양하게 들을 수 있는 사람이랑


누가 더 식견이 넓고 음악을 더 좋아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