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년 11월 19일
친애하는 제르맹 선생님께,
요즘 제 주위가 너무 소란스러워서, 잠시 그 소란이 가라앉기를 기다렸다가 진심으로 마음을 담아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 지금 제게는 과분한 큰 영예를 받았습니다. 제가 구하거나 바라지도 않았던 명예입니다.
하지만 그 소식을 들었을 때, 제 첫 생각은 — 어머니 다음으로 — 선생님이었습니다.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가난하고 어린 저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주지 않으셨다면,
선생님의 가르침과 본보기가 없었다면, 이 모든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저는 이런 종류의 영예를 그다지 대단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번 일 덕분에 선생님께 제 마음을 전할 기회를 얻게 되어 다행입니다.
선생님이 제게 어떤 분이셨는지, 그리고 여전히 어떤 의미로 남아 계신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선생님의 노력과 일, 그리고 베풀어 주신 따뜻한 마음이
지금도 여전히 한 제자 속에 살아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세월이 흘렀지만, 선생님의 작은 제자 중 한 사람은 여전히 선생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진심을 다해 선생님께 포옹을 드립니다.
알베르 카뮈 드림
캬
캬
역시 문학가들은 달라…
저 선생 입장에선 노벨상보다 더 값진 편지 ㅠㅠㅠㅠ
감동이구만 내가 카뮈보다 못한건지 내 선생들이 저 선생보다 못한건지 슬프게도 둘 다인건지..
당연전자
@ㅇㅇ(39.7) 근데 내 선생들 좆같긴 햇어
감동적이다
멋지다
캬... 낭만 치사량
본인이 인정받는것에는 큰 뜻이 없었지만 그럼으로서 본인을 가르친 스승이 드높아질 수 있다면 그것에 큰 만족을 느꼈던건가 보네
감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