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TS 붙였으면 노벨피아에서 연재할법한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SF 3대 거장인 로버트 A. 하인라인, 아이작 아시모프, 아서 클라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SF계의 도스토예프스키라고 불리는 GOAT급 소설가
할리우드에서 누구보다 사랑하던 작가, 필립 K. 딕임
필립은 사이버펑크의 시초라고 불릴만큼 아이디어가 쩌는 작가기 때문에
마음 같아선 다 하고 싶지만 일단 장편 몇개만 추천해봄
그리고 필립도 노벨상을 못타긴했지만
그렇다고 하루키 같은 물로켓이랑 비교하면 섭섭함
하루키는 노벨상도 못받고 지 이름 딴 상도 없잖아?
나 거장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자 쓰레기죠
밥 딜런에게 상을 주는 우리 한림원은 장르소설을 싫어하기에
아시모프, 하인라인, 존 켐밸, 브래드버리, 클라크 등등에게
상을 주지 않았기에 이새끼들은 그냥 믿을게 못됨
근데 하루키는 나름 순문인데 못받는걸 보면 그냥 못쓰는거임 ㅇㅇ
꼬우면 하루키가 잘쓰면 된다고 생각함
사실 보르헤스 나보코프 쿤데라도 안주는 새기들이 뭘 알겠냐마는
글과 1도 상관없는 이런 물로켓년은 내버려두고 일단 필립의 작품들이나 살펴보자
1.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
제가 찾던 사이버펑크 여기있네요
분위기 면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싸펑의 맛,
예를 들어 네온 사인이 즐비한 디스토피아 도시
자동차들이 날아다니고 레이저를 쏜다든지 하는
전형적인 싸펑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주제 면에선 원래 싸펑이 시작됐던 이유인
과학기술의 발전은 인간을 파멸시킬 수도 있지 않을까?
같은 진지하지고 심오한 질문을 던지면서 독자를
필립 K. 딕의 작품 세계로 이끄는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함
이 작품은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인만큼
내용 자체는 많이 달라도 분위기는 비슷하게 공유하니
둘 중 한작품이 좋았다면 나머지 하나도 경험해보길 바람
둘 다 각자의 위치에서 빼놓기 힘든 명작임
2. 파머 엘드리치의 세 개의 성흔
다음에 소개할 한 작품을 제외해선 아마 가장 어려울듯한 작품임
근데 왜 추천하냐면 재밌거든
Pkd 특유의 영성이 가득 담긴 SF
스페이스 오페라라고 부르긴 애매하지만
분명 개척해나갈 우주를 그리고
인간에게 부조리한 외부 생명체와
그보다 끔찍한 인간 군상을 묘사하면서도
결국 나아가야할 길을 제시하는 필립 특유의
비틀린 인간찬가가 빛을 발하는 작품임
내용 자체가 심오하고 어렵긴한데
또 글 자체는 쉽게 써져있기에
안드로이드 전기양이 좋았다면 맛있을듯
이 작품도 심즈랑 메트릭스에 영향을 줬다는데
읽어보면 진짜 심즈가 오마주한건 맞는것같음
메트릭스는 몰?루
3. 흘러라 내 눈물, 경관은 말했다
제목부터 어처구니 없는 작품이긴한데
안드로이드 다음으로 사랑하는 소설임
흘러라 내 눈물을 쓰면서 필립은 평소답지 않게 개작을 많이 하기도 하고
정신 병원에 입원하기 직전에 원고를 따로 맡길 정도로 애착이 많았다는데
아마 그건 이 작품의 내용과 관련이 있는 것 같음
흘러라 내 눈물은 기본적으로 정보가 말소되어버린 주인공이
다시 자기 삶을 찾아나서는 이야기와
어찌저찌하다 주인공을 만나게된 경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임
사실 이 소설이 pkd의 다른 작품과 대단한 차이가 있지는 않음
근데 딱 한장면 후반부에 나오는 느지막한 감동
이거 하나 때문에 추천하고 싶음
SF나 사이버펑크를 몇백페이지 동안 읽어가며
피폐한 분위기에 심신이 지쳐갈 적에 나오는 이 장면이
필립이 몇번을 고쳐가며 쓰고 싶었던 그 정수가 아니였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장갤에 쓰다오니까 왤케 글이 산만하지
그래도 소개했으니 좋은거 아닐?까?
댓글로 흥미 가는 작품 말해주면
더 자세히 설명해주께..
All those moments will be lost in time like tears in rain - dc App
안드로이드는 사람의 꿈을 꾼거지
난 유빅이 파머 엘드리치 상위호환 같더라
걸작선 중 유빅만 안읽어봤는데 기대되네
@PKD 유빅 읽어봤는데 진짜 한 문장 정리 ㄱㄴ. 존.나.재.밌.다. - dc App
그냥 하루키 냅다 패는게 개웃기네 ㅋㅋㅋㅋ
글 쓰다가 갑자기 빡쳐서 적었음
@PKD 불쌍한 루키루키ㅠ - dc App
하루키 기습비난 뭐노ㅋㅋㅋㅋㅋ
비판입니다 비난아닙니다 하루키 사랑합니다
1이라는 건 2도 있다는 뜻이겠지?
2는 좀 애매한것도 끼워놓고 쓸듯
발리스 삼부작 어때?
발리스가 실질적으론 pkd의 성경이라고 생각함. 기괴한 양식의 그로테스크한 종교덕분에 난해하지만 몰입도가 엄청 높아서 재밌었고 성스러운 침입도 이게 막 그렇게 좋은 작품은 아닌 것 같지만 기존 종교에 대한 다른 시각을 제시해주기도, 그러면서 SF성도 충분히 챙겨줘서 재밌었고, 티모시 아처는 묘하게 박상륭의 회귀가 연상되는 작품이라 재밌었음. 흘러라 내 눈물처럼 묘한 감동이 담기긴 했지만 세 작품 중 제일 종교적이라 조금 재미없을수도 있음
딕은 아이디어나 통찰력은 진짜 탁월하지만 서사를 만드는 방식이나 특유의 글쓰기가 갠적으로 불호에 가까워서 아쉬움
아이디어는 진짜 1황임
나도
작가 본인이 가장 아끼던 작품은 스캐너 다클리 아닌가? 개인적으로는 유빅, 단편집인 마이너리티 리포트,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 좋았음. SF 황금기 작가들 단편집좀 번역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 - dc App
아이디어가 좋아서 그런가 단편이 개마시씀
안드로이드 번역 머 ㅊㅊ함? 두개 있는거 두개 다 별로라고 도찐개찐이라고는 하던데
개인적으론 폴라북스가 좀 더 나은것같음 내가 영어를 그리 잘하는 편이라 아니라 원서는 천천히 읽고 있는데 그 분위기는 조금은 나오는거같음
ㄳㄳ 폴라북스꺼 빌려놨는데 그대로 읽으면 되겠따
높은 성의 사내만 읽어보고 나중에 다른 작품도 읽어봐야지~ 하면서 책장에 꽂혀있네
한번 츄라이 츄라이
@PKD 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가 이긴 세계관? 이건 못참지 ㅋㅋ 하면서 읽었는데 생각보다 슴슴하더라
@크리스힐먼 좀 죽죽 늘어지는 분위기여씀..
PKD의 V.A.L.I.S.는 신이야
난 안드로이드 읽고 존나 재밋어서 그 다음으로 유빅 봣는데 유빅은 그냥 그랫는데 역시 취향차인가 보네 - dc App
나도 유빅은 아직 안읽어봤는데 궁금하네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