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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침 리디 셀렉에 베스트 오브 코니 윌리스가 있어서 화재 감시원도 연달아 읽음
한 줄 요약) 40년 전 작품의 하위호환을 수상시킨 것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됨
농담 아니라 코니 윌리스의 화재 감시원보다 옛 동쪽 물가에가 나은 점이 뭔지 모르겠음(굳이 꼽자면 해결 과정에서의 재치 정도?)
뭐랄까, 조금이라도 진일보하거나 차별화된 점이 있으면 모르겠는데...
그냥 화재 감시원 하위호환이잖아?
웬만한 주요 요소가 죄다 화재 감시원에 나왔던 거고, 솔직히 화재 감시원에서 스릴러적 요소를 거의 다 빼버리고 주요 의제만 남겨둔 채 현지화시키면 그게 이 작품 아닌지...?
동시대 작품이면 안타까운 소식인데, 동시대도 아니라 40년 전 작품......
작가한테 죄가 있는 건 아니고(작가 입장에선 억울할 수도 있겠다만 그걸 고려해가며 읽어야 할 의무가 있는 건 아니니) 한과상한테 의문이 많음......
뭐랄까, 이 작품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음. ㅍㅌㅊ~ㅍㅅㅌㅊ를 오가는 수작 라인에 들 수 있음. 본인의 전공 잘 살렸고, SF적 요소를 적절히 버무렸고, 적절한 재치가 들어갔고.
근데 코니 윌리스를 모를 때 그렇게 볼 수 있는 거지, 코니 윌리스를 읽고 나니까...... 아......
지금 약간 해리포터 읽고 나서 어스시 읽는데 해리포터의 원형이 되는 모티브를 무더기로 발견했던 심경의 재림임.
K-SF는 갈 길이 멀구나 싶다.
하지만 동시에 3작품 중에 2작품이 안다무에서 벗어난 작품이란 것 자체는 호재로 볼 만하다고 생각함. 기존 기조에서 벗어나려는 게 보인달까.
물론 기조만 바뀌는 거고, 다른 영역에서 실망하게 되는 건 K-SF답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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