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한민국은 일제 강점기 이전에도 이후에도 일어 중역본이 대세였고 일본에 대한 혐오가 강해진 그 이후의 출판계에서도 영어중역본의 굴레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그러다 대략 2008년 이후부터 원전번역 분위기와 시류가 형성되었지. 이 시기에 십대 후반 혹은 이십대 초반이 된 세대는 이 한반도의 반만 년 역사상 처음으로 원전번역의 혜택을 누리기 시작한 유일무이한 세대라 이거야. 우리가 읽은 그리스 고전 서양고전은 죄다 사이비(?)였단 말이지. 우리 세대보다 더 양질의 컨텐츠를 흡수하며 제대로 독서할 수 있는 2030 세대들이 부럽다. 더구나 일어를 중역하며 a 가 오역을 하면 그걸 그 뒤에 나온 모든 책이 베끼는 경우가 많아서 십 년 이십 년이 지나도 교정이 안되는 경우가 많았어(ex. 어린 왕자- 애초에 이건 제목부터 오역).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중역을 피하고 또한 번역시 선대 번역을 생각없이 베끼는 관습은 반드시 혁파되어야 할 적폐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