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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깁슨의 1984년 작(作) 뉴로맨서는 사이버펑크 장르를 구성하는 주요 구성 요소를 최초로 엮어 만든 작품이다.
황금가지에서 2005년에 출판한 국내 번역본(김창규 역)을 슬쩍 봤다가 글이 쉽게 읽히지 않아 원서로 읽었다. 윌리엄 깁슨은 상당히 독특한 문체를 지녔다. 그의 문장은 짧고 간결하고, 묘사는 몽환적이면서 생생하게 장면을 그려낼 수 있게 한다.
이야기는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는 차에 올라타 듯 도움닫기 없이 시작한다. 여기에 자신의 세계에서 사용되는 생소한 용어나 개념, 사라리맨(샐러리맨), 자이바츠(재벌) 같이 일본식 영어 단어도 설명을 하지 않고, 장면 전환과 시점 전환이 글 한 줄로 바뀌는 경우도 상당히 많아 윌리업 깁슨의 문체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다소 걸린다. ('He jacked in.', 'He flipped.' 같은 문장으로 현실과 매트릭스 시점이 바뀔 때가 많다.)
'카세트 퓨처리즘'이라 부르는 투박한 아날로그 전자기기와 네온사인 가득한 도시 풍경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라면 장면을 상상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읽는 내내 느껴지는 혼란함, 마약이라도 한 듯 머리 속에 그려지는 몽롱한 이미지, 풀리는 궁금증만큼 다시 더해지는 수수께끼...
이런 특징 때문에 뉴로맨서는 굉장히 독특하지만 재미있는 이야기로, 혹은 알아들을 수 없는 불친절한 헛소리로 느껴질 수 있다.
현재 애플 TV에서 10화로 이루어진 영상화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드라마가 성공해 새로운 한국어 역본이 나오길 기대 해본다. 마땅한 역자 찾는 일이 상당히 어렵겠지만...
오 뉴로맨서 영상화가 된다고 ㄷㄷ
나 그 안 읽히는 김창규 역으로 스프롤 시리즈 3개 다 봤어 크흑 그래도 분위기는 마음에 들더라
오...
번역이 좀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