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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령 3권 7장 스테판 트로피모비치의 최후의 방랑
스테판이 외딴 시골에서 임종을 맞기 직전 고해성사에 즈음하는 파트
"난 평생 당신을 사랑했어요... 이십 년 동안!"
"나의 불멸은 이미 불가피한데, 신이 거짓을 행하길 원치 않고 내 가슴 속에서 활활 타오른 그를 향한 사랑의 불꽃을 완전히 꺼버리길 원치 않기 때문이지요. 사랑보다 소중한 게 어디 있습니까? 사랑은 존재보다 높은 것이고 사랑은 존재의 화관이니, 존재가 어찌 사랑 앞에서 무릎을 꿇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만약 내가 신을 사랑하기 시작했고 나의 사랑을 기뻐했다면 신이 나와 나의 기쁨을 꺼뜨려 우리를 무(無)로 되돌려 놓을 수 있을까요? 신이 존재한다면 나는 불멸할 것입니다! 이것이 나의 신앙 고백입니다."
"삶의 매 일 분, 매 순간이 인간에겐 축복이 되어야 하고... 꼭 그래, 그래야 합니다! 그렇게 되도록 하는 것이 바로 인간의 의무입니다. 그것이 인간의 율법, 숨어 있으되 엄연히 존재하는 율법이지요... 오, 페트루샤를 보면 좋으련만... 그들 모두를... 그리고 샤토프도!"
"이미 나에 비하면 한없이 정의롭고 행복한 뭔가가 존재한다는 한 가지 생각이 언제나, 한없는 감동과 영광으로 나를 온통 가득 채웁니다, 오, 내가 누구든, 무엇을 했든! 기필코 인간은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의 행복을 알아야 하며, 매 순간 어딘가엔 모든 사람과 모든 것을 위한 완전하고 평온한 행복이 이미 존재함을 믿어야 합니다."
루시 최고의 에겐정병멘헤라남 스테판 아재...
최후의 순간에 이르러서 바르바라 부인에게 지난 이십 년간 사랑했노라고 고백하는데
겉으로는 퉁명스레 받아치는 바르바라 부인 마음은 어떠했을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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