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을 끓이며 사보고는 다시는 김훈 책 안 산다 결심했는데
뭐에 홀렸는지 사버렸어, 온 책 그냥 읽었는데
이제 제사도 지냈으니
아버지 이야기는 그만 매듭지었으면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 영향력에서 참 못 벗어났으면서도 대놓고 드러나지는 않았는데
이문열이나 김소진같은 작가를 대놓고라고 치면
이상하게 내 젊은 날의 숲에 나오는 할아버지 늙은 말 좆내논 있잖아
그 말이 작가 아버지 상징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는 마씨 성을 가진 마가일가의 이야기로 종지부를 찍은 기분
이제 그만 좀 초연히 놓여났으면 하는 바람
구성은 그냥저냥이고
문장은 옛날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하고
내용은 제사상이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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