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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내가 고등학교 1학년 이었던 시절, 그때의 나는 듄과 삼체를 읽고 Sf뽕이 가득차 있었다. 듄과 삼체를 너무나도 재밌게 읽었던 나는 다른 Sf소설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인터넷에서 누군가가 파운데이션 시리즈를 추천하는 글을 보게 되었고 글에서 아이작 아시모프라는 익숙한 이름을 보게 되자 더욱더 이 시리즈에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 책을 읽기전까지 나에게 있어서 아이작 아시모프는 로봇을 좋아하는 평범한 Sf작가였다. 그저 로봇 관련 다큐에서 간간히 언급되는 그런 소설가였다. 그렇기에 나는 파운데이션 시리즈가 듄과 버금가는 시리즈라는 말을 들었을때 이 사실이 믿기지 않았었다. 그러나 책을 읽고 난 뒤 그동안 나는 아시모프에 대해서 커다란 편견을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땠냐면 진짜 듄보다 더 재미있었다. 듄이 먼가 서정적인 소설같은 느낌이었던 반면, 파운데이션은 딱딱한 논문 같은 느낌인데 그게 나에게 너무 좋았다. 듄은 그래도 중간에 지루한 부분이 있었는데 파운데이션은 그런거 없이 쭉쭉 시원하게 읽혔다. 파운데이션을 재미있게 읽었던 나는 기세를 몰아서 파운데이션과 제국, 제2파운데이션을 파죽지세로 읽었으나 곧바로 위기에 봉착했다. 파운데이션의 끝이 같은 작가가 맞나 싶을정도로 재미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파운데이션 시리즈는 책장에 처박히게 되었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난 대학생이 되어서야 이 시리즈를 완독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가장 재미있었던건 초기 3부작이지만 가장 인상적이었던 책은 마지막 작품인 파운데이션을 향하여 였다. 심리역사학의 창시자인 해리 셀던의 중, 노년기를 다루고 있는데 아시모프의 유작이라 그런지 아시모프가 해리 셀던에게 자신의 감정을 투영시킨 느낌으로 느껴졌고. 심리역사학이 발전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해리 셀던이 자신의 소중한 인물들을 떠나보내며 한계를 느끼는게 인상깊었다.
4~5권은 과거 로봇시리즈랑 엮으려고 한 것같았는데 솔직히 재미없었다. 그리고 작가가 긴 세월 동안 쓴 작품이라 그런가 뒤로 갈수록 필력은 늘었는데 과거 작품들과 엮으려고 하다보니 오히려 3부작에 비해서 부족한 느낌이 되어버린 것 같았다. 그래도 이만한 Sf시리즈가 언제 나오겠나 싶고 나의 고등학생 시절을 추억하게 되는 작품이라 나에겐 있어서 최고의 Sf시리즈 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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