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작가가 조선을 배경으로 쓴 단편 모음인데 꽤 재밌음

아쿠타카와 류노스케 <김장군>

나카지마 아쓰시 <호랑이 사냥> <순사가 있는 풍경>

유아사 가쓰에 <망향>

그 중 <순사가 있는 풍경>의 도입부가 인상깊어 옮겨봄

  길바닥에는 고양이 시채가 얼어서 굴처럼 달라붙어 있었다. 그 위를 바람에 찢긴 군밤 가게의 빨간 포스터가 미친 듯이 날아다녔다.
  길목에는 포장마차가 대여섯 대 모여서 한창 하얀 김을 내뿜고 있었다. 검붉고 딱딱하게 굳은 젖가슴을 더러운 두루마기 밖으로 내놓은 여자가 그 앞에 서서 고춧가루를 새빨갛게 뿌린 우동을 후후 불면서 먹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