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작가가 조선을 배경으로 쓴 단편 모음인데 꽤 재밌음
아쿠타카와 류노스케 <김장군>
나카지마 아쓰시 <호랑이 사냥> <순사가 있는 풍경>
유아사 가쓰에 <망향>
그 중 <순사가 있는 풍경>의 도입부가 인상깊어 옮겨봄
길바닥에는 고양이 시채가 얼어서 굴처럼 달라붙어 있었다. 그 위를 바람에 찢긴 군밤 가게의 빨간 포스터가 미친 듯이 날아다녔다.
길목에는 포장마차가 대여섯 대 모여서 한창 하얀 김을 내뿜고 있었다. 검붉고 딱딱하게 굳은 젖가슴을 더러운 두루마기 밖으로 내놓은 여자가 그 앞에 서서 고춧가루를 새빨갛게 뿌린 우동을 후후 불면서 먹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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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이후 소설에도 가슴 내놓는건 왕왕 등장하더라 ㅋㅋ
아 그거 읽어보고싶은데
나카지마 아쓰시 작품은 그냥 단편선에도 많이 들어있더라 다른 소설집에 실린 <풀장 옆에서>도 조선 배경인데 일독할만함
나카지마 아쓰시 작품집하나사야하는데 무지 애정하는 작가임
이제 겨우 세 작품 봤는데도 묘사력이나 주제의식이 범상치 않더라 ㄷㄷ
호랑이사냥 그거 진짜 좋아 묘사 쌉오져서 몇번을봐도 좋아함
근데 왜놈들 양심도 없지 지들이 그렇게 만들어놓고 양심 ㅇ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