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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션들
32p
틀뢴, 우크바르, 오르비스 테르티우스
요약:
보르헤스가 친구 비오이에게서 우크바르라는 지역이 있음을 듣게 됨.
그 출처는 영미 백과사전.
마침 별장에 그 백과사전이 모두 있었으므로 사전을 찾아보았으나 존재하지 않았음.
며칠후 비오이가 읽었던 백과사전에만
우크바르가 덧붙여 있었음을 발견함.
장면전환.
아버지의 친구, 허버트 애시에 대한 희미한 기억. 애시는 죽기 전 브라질로부터 책 한 권을 받음. 몇 개월 뒤 나는 이를 술집에서발견함. 그리고 이 책은 틀뢴, 즉 우크바르가 포함된 나라에 대한 11번째 백과사전이었음. 수많은 분야의 전문가가 허구로 지어낸 국가에 대한 백과사전. 이후 내용은 그 나라에 대한 설명.
발췌하면서 내용+생각
"일인칭 화자는 사실을 생략하거나 왜곡할 수 있고......" 이 부분에서 좀 감 잡힘. 왜냐하면 이 책이 일인칭이므로 일종의 자기모순 즉 허구일 수 있기 때문. 바로 뒤에 "여러 가지 모순에 개입하기 때문에"도 나옴. 애초에 제목이 픽션들.
"눈에 보이는 세계는 하나의 환영이다. 아니, 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궤변이다." 여기서 확신. 허구가 곧 주제구나. 궤변이란 단어가 중요. 언뜻 보기엔 진실.
버클리의 극단적 관념론.
이를 현실화시킨 국가임.
관념으로만 이루어져있기에
명사는 존재하지 않음.
비인칭 동사만 존재.
형용사들의 복합체.
달이 뜬다.
달이란 명사 X
달뜨다란 동사는 존재.
일원론.
모든 책은 같은 익명의 저자에 의해.
동등성과 동일성.
각 동전은 동등하다.
그러나 동일한가?
독특한 특징.
물건을 잃어버리면
복제인 흐뢰니르가 생성됨.
흐뢰니르가 또 다시 복제될 수도 있음.
책에선 2, 3, 5, 9, 11, 12번째 흐뢰니르의
특징 언급.
7을 제외한 소수의 나열임을 알 수 있음.
+9, 12
대부분의 흐뢰니르는 원본과 비슷하거나
긍정적으로 변화. 그러나 12번째에선 퇴보.
7과 12는 기독교 세계관에서 모두 완전수이나 여기선 배제되거나 퇴보로 여겨짐.
틀뢴은 이교도 국가로 묘사됨.
9는 동양 세계에서 꽉 참, 완성 등을 의미하는 숫자. 이방의 긍정적 숫자.
원래 세계와는 반대되는 특징이 많이 드러남.
절대적 세계, 선으로 여기는 세계에 대한
은밀한 반란.
기존 세계에 대한 의심.
절대성에 대한 반발인가 싶으나,
또 일원론 등 자체 모순 발견.
마치 사이비 같은 느낌이 듦.
내 경험과 엮자면 인터넷이라는
가상의 세계에서의 정보가 대표적일 것 같음.
진실로 위장한 교묘한 허구가 너무나 많음.
구체적 예시를 들면 어렸을 때
SCP 에피소드 (인터넷 괴생명체 창작괴담)중 하나를 진짜로 믿은 기억이 있음.
보르헤스는 복잡하지만 애매모호하진 않고, 카프카는 애매모호하지만 복잡하진 않고, 조이스는 복잡하고 애매모호하고, 프루스트는 복잡하지도 애매모호하지도 않지만 단지 분량이 길뿐이다
내 결론이었음
조이스는 명료함
@Lain 의미나 레퍼런스 존나 숨겨놓는데 뭐가 명료해
@ㅇㅇ 그래서 조이스 뭐 읽어봄? 더블린 사람들이나 젊예초만 읽어도 작품이 알레고리적이지만 의미를 숨겨놓지 않는다는건 알텐데? 율리시스나 피네간까지 가야 은유 끌어오고 실험적이게 변하면서 어려워지는거임. 근데 안읽어보고 이런 소리 하면 신빙성이 없지
@Lain 젊예초는 다이달로스 신화를 예술가가 되는 과정에 따서 재해석한거고, 율리시스도 오디세이아 마찬가지로 풀어낸거고 뭘 의미를 안숨겨놔 어이없는 놈이네 이거
@ㅇㅇ 그래서 조이스 뭐 읽었냐고ㅋㅋㅋㅋㅋ 왜 대답을 못함? 넌 나보코프가 독자 상대로퍼즐 놀이하면 그걸 모호하다고 하냐?
@Lain 더블리너스랑 율리시스는 좀 읽다 안읽었고 젊예초만 완독해봄 디덜러스가 다이달로스라는 것도 모르는 애랑 뭔 대화를 하나 싶다
@ㅇㅇ 과거 작품을 재해석한거면 시발 오이디푸스 신화 재해석한 모든 작품이 니 말대로 모호한거임? 병신같은 논리 집어치우셈
@Lain 아하 너의 핀트를 못잡고 대답했네 그니까 조이스 소설에서 의식이 왔다갔다하고 신화를 기저에 깔고 있는 건 "복잡"한거고, 그러면 조이스 소설에 주제가 보르헤스처럼 명료하냐?라고 하면 난 명료하지 않다고 봄 카프카도 알레고리적이라고도 얘기하는데, 소설이 우의적인데 메세지가 딱 나오지 않는다는 거 자체가 뜻이 중의적이거나 비어있다는 뜻이라고 봄 그래서 애매모호하단거고
젊예초랑 잃시찾 비교해봐도 예술가가 되는 과정과 논리를 어느정도 잃시찾은 아귀가 맞는데, 젊예초는 아직도 그 논리를 이해를 못하겠음 애초에 그런 도식이 있는지도 의문이고 그래서 애매모호하단거임
나보코프도 지적게임 측면에서 대체로 명료하지만 롤리타도 퀼티랑 싸우는 장면같은 건 해석의 여지가 많기도 하지 작가 하나를 두고 이분법적으로 나눌 순 없지만, 상대적으로 비교하면 그렇다는거임
@ㅇㅇ 이해했음 난 모호하다길래 카프카처럼 여러가지 해석의 여지를 조이스한테도 적용시킬 수 있나?라고 생각했는데 조이스 작품은 그리스 신화와 아일랜드 역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다보니 해석의 한계가 있다고 봤음. 그리고 글 자체가 어려울지언정 모호하진 않다고 생각하기에 명료하다고 쓴 거고. 지금 보니까 댓글 너무 과격하게 달아서 ㅈㅅ
@Lain 조이스는 대체로 복잡하고 뜻을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어쨋든 어떤 순수한 예술을 추구했다는 점에서 투명하다고는 생각함. 나는 그게 명료하다는 거랑은 다르게 보고, 그런 점에서는 보르헤스나 조이스나 나보코프나 순수 예술을 지향하는 점이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