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베르는 엄청난 완벽주의자임.
마담보바리에 모든걸 갈아넣었음.
글을 다 써놓고 하루종일 그것에 대해 생각하면서 계속 보석 다듬듯이 세공하고 그것이 결국 세상에 나옴.
하지만 마담보바리 이후
감정교육-이건 나름대로 호불호 갈리면서도 가치 있긴한데,
일종의 문체,구조 실험으로 소설 자체가 노잼을 추구하고 그 노잼인게 묘미이긴한데 그렇다기엔 이걸 쓰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쏟았음. 그리고 진짜 재미없다.(재밌으려고 쓴 소설이 아님. 일종의 허무 소설)
(이걸 카프카가 흡수함)
살람보 - 고대 카르타고 이야기인데 이때도 뭔가 고대전쟁소설 실험 해보려했는데
좀 냉정하게 보자면 실패함.
세가지 이야기- 오히려 이게 성공적. 이전 소설을 무슨 십년정도 붙들고 있던 상황에 힘 빼고 단기간에 완성
-> 이런걸 계속 썼어야 했음.
완벽주의자 성향 때문에 병적인 집착으로 재능 날림.
부바르와 페퀴셰 - 2명의 주인공이 세상의 모든 학문을 연구한다는 컨셉인데 이거 쓰려고 또 10년이상(?) 삽질함.
그리고 이거 붙들고 있다가 미완으로 죽음.
막상 이거 읽어보면 진짜 이런 노잼이 없음..
플로베르는 보바리로 성공하고 보바리 같은 소설 20개+단편50개는 더 쓸 수 있는데 특유의 광적인 집착으로 이상한 소설에 몰두하다가 자멸했다고 보면된다.
But 보바리는 GOAT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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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앙투안느의 유혹을 읽거라
ㅇㅋ - dc App
막상 나머지도 다 좋음
다 무난하긴함 근데 재능낭비됨 - dc App
마담 보바리의 작가면 그걸로 충분히 훌륭하지 세르반테스도 돈키호테 제외하면 라 갈라테아나 모범소설이 그저 그런 작품이여도 최고의 소설가로 평가받듯이.. 불멸의 걸작 한권이면 그걸로 충분함
그건 맞음. 보바리 하나만으로 이미 끝나긴함. 근데 이 사람은 사실 방향만 잘 잡았으면 보바리 20개쓸 수 있었음.. 근데 보바리가 너무 완벽해서 이제 다른거를 보바리 급으로 아예 다르게 쓰려다가 자멸했다는게 나의 관점임.(그래도 읽을만은함) - dc App
뭐 능력만 보면 맞는 말이긴 한데 이 양반이 마담 보바리 쓰는데 걸린 시간 생각하면ㅋㅋ 문체랑 정확한 단어 찾기에 광적으로 집착해서 여러 작품 쓰는게 가능했을까 싶긴 함
@ㅇㅇ 이런 얘기 하는 이유가 세가지.이야기 때문인데 그중 1개는 3개월만에 후딱 다 써버림. 근데 개쩔음. 이게 가능했던 사람이 그러니까 방향을 집착쪽,완벽주의 때문에 삽질을 했다고 보는거지 - dc App
난 보바리보다 감정 교육이 더 좋았는데
살람보 쓴 건 플로베르 본인이 고대 카르타고같은 중동 국가에 대한 빠심때문에 쓴 게 크지 않을까 싶긴 함
@책은도끼다 ㅇㅇ 근데 살람보도 플로베르 빠 아니면 안읽는이유가 냉정하게보면 망작인듯 여기서는 플로베르 장점이 다 사라지고 좀 애매함만 남음 ㅋㅋ - dc App
감정교육 근데 호불호 유독 심하게.갈리는듯 작가가 이거 왜쓴지를 알아야 볼만하고 그냥 읽으려하면 노잼에 줄거리 자체가 없다시피해서 - dc App
역사에 남을 불멸의 작품을 하나라도 남겼으니 본인은 만족할까?
보바리급을 다른 스타일로 쓰려다가 자멸한 케이스라 본인은 아쉬워할듯 부바르 페퀴셰 이거 뭔가 인류적 실험문학 이런거 만들려했던거 같은데 암만봐도 시작부터가 망작임 대충 단편으로 끝냈어야하는 소재인데 마가 낀듯 - dc App
본문하고 별 상관 없는 얘긴데 범용한 예술가의 초상 재밋음
카프카한테 영향, 세가지 이야기 성공이면 실패라고 할 수 있나? 그냥 니가 까고 싶어서 표현 쎄게 한거 아님?
개인으로서 말한거임 외부에서 보면 플로베르는 당연히 대성공이지. 근데 본인은 완벽주의 중독 걸려서 길을 잘못들음 - dc App
얘는 독서가가 맞긴 하냐?
@ㅇㅇ(223.39) 나? 책을 너무 과하게 많이 읽어서 문제긴함 - dc App
딴건 모르겠고 부바르와 페퀴셰는 실패작 맞지. 미완 문제가 아니라 완성했어도 마찬가지. 기획 자체가 단편감이라는 게 딱 보이는데. 투르게네프도 그렇게 충고했다 그러고. 다만 그 욕심이 뭘 향했는지는 알겠고 불멸의 존재가 되려는 예술가라면 노릴 만했다 생각함. 그리고 도입부는 좋았음. 초고수 완벽주의자의 형식적 희극. 좋았다 정도가 아니라 눈 돌아가는 줄 알았음. 농촌으로 가는 순간 개처박지. 나선형? 백과사전? 의도는 알겠는데 그렇게 패턴화하는데 재미있을 리가. 어리석음의 행위 사전으로 이미 돈 키호테라는 전범이 있는데 초월해 보려다 비교할 가치도 없게 됐음. 그렇게 공식만 반복하니 소설이 안 되지. 또 다른 의미의 전범임. 천재의 실패를 보여 주는.
밀란 쿤데라는 플로베르가 부바르와 페퀴셰에서 노렸던 그 꿈을 카프카가 소송에서 이어갔다고 평하는데 아주 그럴듯한 평이라 생각함. 카프카가 노린 게 백과사전 같은 건 아니지만 어쨌든 실패하고/실패하고/실패하는 이야기고 독자도 초중반이면 이미 최종 결말도 실패가 될 걸 훤히 예감한 채 보게 되지. 특유의 답답하고 검은 분위기가 지속되고. 그런데도 끊임없이 읽힘. 그 차이가 무엇인지 안다면 카프카의 가장 중요한 비밀, 그 빨아들이는 필력의 근원을 아는 거라 생각함. 어쨌든 보바리는 고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