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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한 작업으로부터

진짜 이름 그대로 갖다 버린 작품들 모음집임. 베케트 자신도 써놓고 부끄러워 했던 작품, 발표하고 까먹은 작품, 더 나은 판본으로 고쳐 썼거나 묵혀놓고 있다가 남한테 던져 준 작품들을 한 데 모았음.

완성도도 낮고 베케트의 다른 작품들(3부작, 고도를 기다리며 등등)과 특기할 만한 연결고리가 있는 것도 아님. 

변방갤 조현병 환자가 쓴 글 보는 느낌. 굳이 읽을 필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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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게임(막판)

소설은 아니고 부조리극임. 『막판』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됨. 번역의 질이 그렇게 좋진 않아서 참고하는 용으로만 읽고

유튜브에서 직접 작품을 찾아서 봤음. 장님에 일어설 수 없는 주인 햄과 앉을 수 없는 하인 클로브, 쓰레기통에 한명씩 들어가있는 부모 내그와 넬이 등장함. 『고도를 기다리며』 처럼 두 남자들이 나와서 헛소리하는게 주 내용임.


솔직히 해석은 모르겠고 둘이 만담하는 거만 봐도 재밌음. 그리고 딱 보면서 생각났던 것이 

제임스 조이스가 말년에 시력이 엄청 악화되서 장님이나 다름없었다는 일화임. 그리고 베케트는 조이스의 개인 비서였고.

베케트 본인이 조이스의 영향에서 굉장히 벗어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는 걸 생각하면

장님인 햄은 제임스 조이스, 주인에게서 벗어나려 하지만 극이 끝날 때까지 도망가지 못하는 클로브는 베케트 본인을 비유한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함.





나름 재밌으니까 보는 걸 추천.

저 흑인 배우가 딕션이 좋아서 대사가 잘 들림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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