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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인 백석 맞음.... 한국에도 백석 전집으로 출판되었지만 구할 길이 없는.


러시아 학자 니콜라이 쿤이 쓴 '고대 그리스의 전설과 신화' 의 번역본으로 1958년 번역됨



한국어로 된 최초의 그리스 신화집이 1957년(초대 서양사학회 회장이었던 연대 교수 조의설의 '희랍신화') 출판된걸 생각해보면 꽤 이른 시기에 번역된 것임


그 전까지 식민지 조선에는 한국어로 된 그리스 신화집이 없었고 이솝 우화 정도나 소개되고 있었음(물론 지식인들이야 영어나 일어로 된 책을 읽었겠지만)



이거 북한판을 보면 당시 날렸던 김민혁이라는 놈이 서문을 달아놓은게 있는데, 여기서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옴



서문은 맑스와 엥겔스의 '교시', 그리고 고리키의 말을 인용하여 그리스 신화가 허황된 관념이 아니라 역사와 현실의 사회관계에서 발생한 것임을 강조하고, 장점으로 "형이상학적 억지 총명"이 없음을 든다. 그리스 신화를 알아야 하는 이유로는, 서양 문화의 토대가 되었을 뿐 아니라, "맑스-레닌주의 창시자들과 대가들"이 자주 인용하기 때문이다. "흐루쑈브 동지가 ... 국제 수정주의자들을 <트로이의 목마>로 비유" 한 것을 이해하려면 신화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박재욱, 2018)



꽤 실용적인 목적으로 번역한건데, 사실 한국이나 북한이나 일종의 문명화 & 근대화 사업으로 서양 고전들을 열심히 번역해 들여오던 시기가 있었음.


이 책도 아마 그 일환으로 번역된 것 같음.



참고


박재욱. (2018). 한국의 올림포스 - 한국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 수용의 궤적, 1895-2001 -. 서양사론, 139, 4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