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상을 모르면 이해가 안가는게 당연하다느니

위대하다는 말이 반어법이고 개츠비를 비웃는거라느니

개츠비 떡밥 돌때마다 앵무새마냥 어디서 주워들은 소리 반복하는 애들이 꼭 튀어나오는데

어떤 창작물이든 당연히 시대상 알면 좋겠지만

개츠비의 대체 어디에 시대상 때문에 알아먹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걸까?

이해타산이나 대상의 실제가치(데이지는 그렇게 훌륭한 여자가 아님)와 무관하게 자기가 매료된 대상을 끝없이 좇는 낭만적 인간에 관한 얘기이고

이건 오히려 21세기 사람이라면 더 와닿을 법한 내용 아님?

게다가 피츠제럴드가 쓴 다른 작품이나 실제 생애 보면 '위대하다'는게 자조적일 수는 있어도 결코 일방적인 조리돌림으로 읽힐 수는 없음

당장 소설 화자인 닉의 시선만 잘 따라가도 그런 소리 안할텐데

주제의식이나 주된 정서가 굉장히 일관되고 이해하기 쉬운 소설인데 꼭 저런 소리를 하는 애들이 있더라

그렇다고 이 소설이 훌륭하다거나 싫어하면 문알못이라거나 그런 얘기는 아님

난 그다지 좋아하진 않고 훌륭한 작품이라고도 생각안함. 첫문장과 마지막문장, 개츠비라는 캐릭터는 좋아하지만 딱 거기까지임

다만 개츠비에 대해서 저런글 볼때마다 롤리타 읽고 이런 얘기 하는 애들이 오버랩됨

"롤리타는 작가가 소아성애자를 비판하기 위해서 쓴 반어적 소설이라니까! 문알못쉐리들ㅉㅉ"

사실 얘네 안읽었을거 같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