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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교를 부리거나 함축적이기보다는 차분히 타이르는 느낌의 교훈과 순수함이 전달된다. 여든 넘은 노 시인이 삶을 정리하는 유서 같은 시들이 보여서 우울하기도 하다.
시인은 이 시집으로 노익장을 과시하며 갈고 닦은 서정시의 장인임을 아낌없이 드러낸다.
추가로 개인적인 생각인데 시인께서 요 근래 태어나셨다면 훨씬 세련미 넘치는 시를 굉장히 잘 쓰셨을 것 같다.
살짝 시대를 잘못 타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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