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는 우화적으로 서사가 이미지처럼 제시될 뿐 주제나 메시지가 뭔지 알기가 어렵잖아. 반면 프루스트는 주제나 메시지는 명확함. 다만 그 깨달음을 얻는 과정이 5000페이지라는 게 장황하고, 묘사도 집요해서 문장 자체를 즐기면서 읽어야댐. 그리고 무의미한 사교계 장면들이 긴데 드럽게 노잼임.
익명(second3980)2025-10-20 23:35
답글
화자의 상상 위주로 흘러가는데, 대부분 "A는 B이다. 왜냐하면 C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A는 B가 아닐수도 있다. 왜냐하면 D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니 A는 B이다. 그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A가 B가 아니라는 믿음이 점점 자라난다." 이런 식으로 그러나가 계속 쓰이면서 이분법적인 논의를 무의미하게 만드는게 프루스트 화법의 특징임. 이런 문장은 그냥 장황할 뿐 어렵진 않음. 어차피 둘다 고려하면 끝이니까
익명(second3980)2025-10-20 23:38
답글
@ㅇㅇ
하나의 결과나 가능성을 고려하지 말고 그냥 문장을 수프 마시듯이 읽으라는 거구나?
익명(125.133)2025-10-20 23:52
답글
민음사 해설만 읽고 따라가도 이해는 문제 없음 다만 잃시찾 자체가 워낙 철학적으로 다양하게 의미부여할 여지가 많아서 철학자들의 다양한 비평 참고하면 더 풍부한 감상이 가능하겠지
익명(second3980)2025-10-20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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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ㅇㅋ고마워 매 권마다 해설이 있나보네 전권 살려고 해 아오마메도 이거 읽다 잘 정도로 수면제라는데 그정도이려나 흠
ㅇㅇㅇ(125.133)2025-10-21 00:01
답글
딴 건 재밌는데 사교계 파트가 개씨발 노잼임
그래도 다른 사건들이 재밌어서 ㄱㅊ
익명(second3980)2025-10-2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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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하 기대51 걱정49다 사교계가 도대체 뭐길래 다들!!! 부자들끼리 깔깔거리는 걸 속박당한 채 지켜보는 도끼 같은 느낌이려나
ㅇㅇㅇ(125.133)2025-10-2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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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사
잃시찾 읽으면 인생책이 될 수 밖에 없음
익명(second3980)2025-10-21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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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ㅇㅋ 바로 지르러 간다
ㅇㅇㅇ(125.133)2025-10-21 00:08
답글
그려 파이팅해랑
익명(second3980)2025-10-21 00:11
답글
위에 해석 공감함. "A는 B이다. 왜냐하면 C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A는 B가 아닐 수도 있다. 왜냐하면 D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시 (중략)" 이 해석 말야. 어떻게 보면 현상을 확정 짓는 대신, 끝없이 유예하는 진술이잖아. 마치 아도르노의 변증법처럼 말야. 혹시 이와 관련된 내용, 어디 나오는지 알 수 있을까?
청색책(221.138)2025-10-2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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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책(221.138)
걍 잃시찾 전체적으로 개많이 나오는데 <사라진 알베르틴>에서 특히 젤 마니 나왔던 것 같기도 함
익명(second3980)2025-10-21 17:08
답글
아, 혹시 모 철학자가 이와 관련해서 콕 집어 말했는가 해서 질문했던 거야 ㅎ 근데, 아도르노의 '부정 변증법'만 대입해 봐도 바로 감이 잡히더라고. 답변 고마워! ㅎㅎ
청색책(221.138)2025-10-21 17:34
답글
@청색책(221.138)
콕 집어 말한 기억은 없는데 모리스 블랑쇼 책에서 비슷한 느낌의 말이 나왔던 것 같기는 함
익명(second3980)2025-10-21 18:16
답글
아! 집에 책 있으니까 찾아볼게 ㅎ 고마워 ㅎ
청색책(221.138)2025-10-21 23:08
답글
비슷한 내용 찾았어. 마침 집에 있던 책이었네. 관심 있으면 한 번 읽어봐 ㅎ (『통일성과 파편성—프루스트와 문학 장르』(이충민, 소나무, pp.287~294)) 그리고 이 저자의 논문(『프루스트와 글쓰기 전략: 자서전, 소설, 에세』(이충민, 4부 3장 '에세적인 것'과 픽션 플롯))도 앞의 책과 내용 면에서 거의 같더라. RISS에서 바로 열람 가능하니 한 번 봐도 좋고.
청색책(221.138)2025-11-02 10:46
나는 카프카보다 읽기 편했는데
반대인 사람들도 수두룩하더라.
둘다 어려움 포인트가 달라서 그런듯.
카프카는 읽을때 이게 뭔소리야???? 나만 이해가 안가나???? 하면서 읽었고
프루스트는 문단이 왜 안끊겨??? 화두가 언제 바뀐거임??? 이러면서 읽음ㅋㅋㅋ - dc App
익명(118.235)2025-10-21 01:05
잃시찾은 간단한 말도 장황하게 늘어트리고 분량 길어서 어려운거고 카프카는 문장 자체는 어려운건 아닌데 비논리적이고 기괴해서 어려운듯
익명(dango30)2025-10-21 01:08
잃시찾이 ㅈㄴ게 어려움. 카프카 성 소송 이런거 다 읽었는데 별로 안 어렵고 전쟁과평화 레미제라블 이딴건 비교도 안 될정도로 잃시찾이 제일 어려움
엄청 난해하진 않음
카프카는 우화적으로 서사가 이미지처럼 제시될 뿐 주제나 메시지가 뭔지 알기가 어렵잖아. 반면 프루스트는 주제나 메시지는 명확함. 다만 그 깨달음을 얻는 과정이 5000페이지라는 게 장황하고, 묘사도 집요해서 문장 자체를 즐기면서 읽어야댐. 그리고 무의미한 사교계 장면들이 긴데 드럽게 노잼임.
화자의 상상 위주로 흘러가는데, 대부분 "A는 B이다. 왜냐하면 C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A는 B가 아닐수도 있다. 왜냐하면 D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니 A는 B이다. 그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A가 B가 아니라는 믿음이 점점 자라난다." 이런 식으로 그러나가 계속 쓰이면서 이분법적인 논의를 무의미하게 만드는게 프루스트 화법의 특징임. 이런 문장은 그냥 장황할 뿐 어렵진 않음. 어차피 둘다 고려하면 끝이니까
@ㅇㅇ 하나의 결과나 가능성을 고려하지 말고 그냥 문장을 수프 마시듯이 읽으라는 거구나?
민음사 해설만 읽고 따라가도 이해는 문제 없음 다만 잃시찾 자체가 워낙 철학적으로 다양하게 의미부여할 여지가 많아서 철학자들의 다양한 비평 참고하면 더 풍부한 감상이 가능하겠지
@ㅇㅇ ㅇㅋ고마워 매 권마다 해설이 있나보네 전권 살려고 해 아오마메도 이거 읽다 잘 정도로 수면제라는데 그정도이려나 흠
딴 건 재밌는데 사교계 파트가 개씨발 노잼임 그래도 다른 사건들이 재밌어서 ㄱㅊ
@ㅇㅇ 하 기대51 걱정49다 사교계가 도대체 뭐길래 다들!!! 부자들끼리 깔깔거리는 걸 속박당한 채 지켜보는 도끼 같은 느낌이려나
걍 사 잃시찾 읽으면 인생책이 될 수 밖에 없음
@ㅇㅇ ㅇㅋ 바로 지르러 간다
그려 파이팅해랑
위에 해석 공감함. "A는 B이다. 왜냐하면 C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A는 B가 아닐 수도 있다. 왜냐하면 D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시 (중략)" 이 해석 말야. 어떻게 보면 현상을 확정 짓는 대신, 끝없이 유예하는 진술이잖아. 마치 아도르노의 변증법처럼 말야. 혹시 이와 관련된 내용, 어디 나오는지 알 수 있을까?
@청색책(221.138) 걍 잃시찾 전체적으로 개많이 나오는데 <사라진 알베르틴>에서 특히 젤 마니 나왔던 것 같기도 함
아, 혹시 모 철학자가 이와 관련해서 콕 집어 말했는가 해서 질문했던 거야 ㅎ 근데, 아도르노의 '부정 변증법'만 대입해 봐도 바로 감이 잡히더라고. 답변 고마워! ㅎㅎ
@청색책(221.138) 콕 집어 말한 기억은 없는데 모리스 블랑쇼 책에서 비슷한 느낌의 말이 나왔던 것 같기는 함
아! 집에 책 있으니까 찾아볼게 ㅎ 고마워 ㅎ
비슷한 내용 찾았어. 마침 집에 있던 책이었네. 관심 있으면 한 번 읽어봐 ㅎ (『통일성과 파편성—프루스트와 문학 장르』(이충민, 소나무, pp.287~294)) 그리고 이 저자의 논문(『프루스트와 글쓰기 전략: 자서전, 소설, 에세』(이충민, 4부 3장 '에세적인 것'과 픽션 플롯))도 앞의 책과 내용 면에서 거의 같더라. RISS에서 바로 열람 가능하니 한 번 봐도 좋고.
나는 카프카보다 읽기 편했는데 반대인 사람들도 수두룩하더라. 둘다 어려움 포인트가 달라서 그런듯. 카프카는 읽을때 이게 뭔소리야???? 나만 이해가 안가나???? 하면서 읽었고 프루스트는 문단이 왜 안끊겨??? 화두가 언제 바뀐거임??? 이러면서 읽음ㅋㅋㅋ - dc App
잃시찾은 간단한 말도 장황하게 늘어트리고 분량 길어서 어려운거고 카프카는 문장 자체는 어려운건 아닌데 비논리적이고 기괴해서 어려운듯
잃시찾이 ㅈㄴ게 어려움. 카프카 성 소송 이런거 다 읽었는데 별로 안 어렵고 전쟁과평화 레미제라블 이딴건 비교도 안 될정도로 잃시찾이 제일 어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