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린이인데, 소설이 어렵게 느껴져서 고민입니다
최근 책을 읽는데 관심이 늘어 즐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박찬국 교수의 하이데거, 에리히 프롬 해설서
살림지식총서의 장 폴 사르트르
어빙 고프먼의 상호작용 의례
등이 특히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네요
"사람은 왜 그럴까?", "그러면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될까?"에 대한 식견을 넓히고 나만의 정답을 내려보는 경험에서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최근에는 메를로퐁티에 관심을 가지고 있네요
그런데 왜인지 소설은 읽어보기가 두렵습니다
이전에 데미안, 면도날 같은 작품들을 읽어 봤는데
초반부에서 지루함을 느끼더니 점차 손이 가지 않게된 기억이 납니다
중학생 때는 인간 실격처럼 재밌게 읽었던 소설도 있었던 거 같은데
이제는 읽기전부터, "이게 정말 재밌을까?", "또 나랑 안 맞으면 어쩌지" 같은 생각이 먼저 듭니다
소설은 왜 읽을까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읽으면 흥미를 느낄 수 있을까요?
혹시 이런 상황에 추천하시는 소설이 있을까 질문드려 봅니다
순수하게 재미 있는 장르소설 츄라이해보시는건 어떰? 눈마새같이 재미도 있고 필력도 인정받는 - dc App
괜찮은 방법이네요, 그동안은 무언가를 배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했는데 그런식에 재미로 읽어본다는 생각은 못해본 거 같아요
소설은 예술이고 철학은 예술과 관계있으면서도 사유에 가까운 것이지요. 소설을 읽을 때는 철학을 할 때와 다르게 사유를 내려놓고(이것은 비평가들이나 하는 것입니다 자연스러운 사유가 중요하지요) 있는 그대로를 음미하는게 좋습니다. 쉐프가 차려준 음식에 대해서 의문이나 평가분석을 가지는 것보다 그걸 맛있게 즐기면 됩니다. 그러다보면 미식의 감각이 열리듯 소설을 읽는 감각이 깨어납니다. 먼저 즐길줄 알게되면 그 뒤 생각을 하던 분석을 하면됩니다. 그런데 생각하려하고 분석하려하면 즐길줄을 모르니 맛이 없는겁니다. 그럼 안찾게되는거죠 - dc App
가장 무난한 호밀밭의 파수꾼이나 헤밍웨이의 노인과바다 또는 이 갤에서 까이는 하루키의 소설들을 문장을 즐긴다고 생각하고 뇌빼고 재밌게 읽어보십시요 - dc App
감사합니다.. 말씀을 들어보니 확실히 이전에 좋은 문장을 읽고 감동을 느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소설을 어떻게 봐야할지 조금은 이해가 된 거 같습니다
좀 읽다가 재미없으면 던져버리는 태도
스노비즘, 허영심 빼고 그냥 편하게 읽기
작중묘사를 상상속에 그려가면서 읽으면 재밌음
인물에 이입하며 읽기 속 터지는 소설을 도서관에서 못 읽게 되는 것만 빼면 좋음
머릿속에 그려가면서 내용과 인물을 내 자신과 물아일체 시켜버리셈 그리고 읽을 때는 맛있는 음식을 먹듯이 음미해버리셈
태도 보다는 맞는 소설이 있지 않을까요? - dc App
소설 = 재미
소설 = 문장의 유려함과 작가의 필력을 느끼기 위해 읽는 것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