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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재밌었다
잘 읽히게 쓰여진 문장들과 알기 쉬운 구도와 전개 등
뉴비들의 고전 입문작으로 손색없다고 느꼈다
몇 년 전에 독갤인지 도갤인지 에서 김삼순과 제인 에어를 나란히 두고 댓글을 썼다가 제인 에어 팬인 갤럼에게 혼쭐난 기억이 남아있다
읽고보니 그 마음이 충분히 이해된다
하여튼 보지도 않고 판단을 내리면 안 된다
근데 역시 제인 에어가 김삼순과 같은 로맨스물에 대해, 원형을 제시했다고 할지 여러모로
이야기의 구조나 전개가 뭔가 처음 읽는 책인데도 아주 익숙했고 상당 부분 예측이 가능했다
그렇다고 재미가 떨어진 적은 없었지만 말이다
제인 에어는 뭐랄까... 칸트적인 코스모폴리탄의 모습이 보인다고나 할까
‘신의 길=남편에게 순종하는 길’ 을 거부할 수 있는 힘과 의지와 이성과 지혜를 지닌 완성형 인간이라고 할까
그러면서도 ‘대등하고 자연스러운 결합’ 은 얼마든지 원하고 직접 실행한다
페494미니즘적인 접근법은 역시 언제나 유효하겠지만
내가 여자가 아닌지라 깊게 언급할 건덕지도 없고 능력도 없고 의지도 없다
하여튼 제인 에어는 매력적인 캐릭터고 아름다운 이야기였다
뉴비가 아니라도, 아직 읽지 않았다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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