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 관리, 항노화에 관심이 많던 내가


대학 동기 서모군에게 추천을 받아 읽게 되었다.





질병에서 해방되서, 오래,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1. 어떤 [전략]을 취해야 되는가?


2. 어떤 [전술]을 취해야 되는가?


3. 오래,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가?


이렇게 3가지 부분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책이다.




첫번째 [전략] 파트


"전체 사회"의 관점에서 환자의 당화혈색소 수치가 6.5%를 넘어가면 당뇨병 진단을 내리고 멧포민을 처방하는


의학 2.0의 관점


그리고 그에 반해서, 의학 3.0은 "환자 개개인"의 관점에서


환자의 apoB 유전자, 심장병 가족력, 콜라를 마신 후 확인할 수 있는 연속혈당 측정기 기록을 통해


환자 개인의 "건강함"을 최대한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그 방법은 어떤 이에게는 통하고 어떤 이에게는 안 통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통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통할 때까지 이것이든 저것이든 다 시도해 보고 판단해야 한다.




두번째 [전술] 파트


현대인을 무병장수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4기사 질환인 당뇨, 암, 치매, 심장병


운동 -> 미토콘드리아 산소 대사 효율성, VO2 MAX, 근력, 안정성(stability)


영양 ->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알코올


그러나 "완전식단"에 해당하는 완벽한 단 하나의 식단은 존재하지 않는다.


수면은 사실 운동과 영양보다 훨씬 중요하다. 인지기능과 대사기능 모두 수면이 1순위이다.




세번째, 오래,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가? -> 정서 건강 파트


책의 최후반부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는데, 의사의 관점이 아닌 작가 본인이 환자로서 경험한 일을 쓰기 때문.


story가 아닌 것은 story를 이길 수 없고

가짜 story는 진짜 story를 이길 수 없고

남의 story는 나 자신의 story를 이길 수 없다.


작가 본인이 정서 건강이 맛이 갔다가 회복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작가는 어렸을 때 좌절과 수치심을 겪었고 (무슨 좌절인지는 말 안해준다.)


이에 대한 보상 반응으로 완벽함, 위대함, 오만함을 극단적으로 추구하기 시작했다.


그로 인해 본인의 결점이 드러날 때 가족들 앞에서 밥상을 엎는 등 분노 조절 장애가 오고 자기 파괴적인 행위들 하면서


본인과 주변인에게 피해를 많이 주었다.


자신에게 문제가 있음을 부정해오다가 정신과 의사인 친구의 도움으로 시설에 들어가서


DBT(Dialectical Behavior Therapy, 변증법적 행동치료)를 통해 회복하였다.


외로움,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를


자기계발, 위대함 추구로 해소하려 하는 나 자신과 비슷한 이야기였다.




결론


이 책은 오래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어떤 전략과 전술을 취해야 되는지 한 번에 알려주는 토탈패키지라고 볼 수 있다.


단, 영양 파트에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식단법을 소개하고 있지는 않는다.


그런 목적이라면 정희원 교수님의 [저속노화 식사법]을 읽는 것이 낫겠다.


또한 항노화 분야에서 사람들이 수면과 정서 건강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데


여기서는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겠다.


그리고 면역억제제로 흔히 쓰는 sirolimus가 이스터섬 출신인거 처음 알았다.





한 가지 인용하고 싶은 구절


“나는 미래를 생각하는 일을 멈출 때 사람들이 늙는다고 생각해.


사람들의 진짜 나이를 알고 싶다면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봐.


옛날 일을 이야기하고 예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만 떠들어댄다면 그들은 늙은 거야.


자신의 꿈, 열망을 이야기 한다면 지금도 미래를 내다보고 있는 거야. 젊다는 거지.”


- 허드슨강 항공기 사고에서 살아남은 피터 아티아의 친구 일라이어스가 한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