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운수 좋은 날이 워낙 ㄹㅈㅅ 작품인 걸. 작가는 한 작품 갑이라 해도 ㄹㅈㅅ 작품을 집필하고 나면 걍 ㄹㅈㅅ이 되는 거임. 그렇다고 현진건이 한 작품 갑도 아니고. 예술에 정답은 없다지만 운수 좋은 날은 단편 소설이란 이렇게 써야 한다는 정답을 제시해 주는 것 같은 작품임. 제목과 내용이 상반되는 데서 오는 아이러니함, 짙은 페이소스, 작품 전체에 깔린 복선을 완벽하게 회수하는 결말이 주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여운에다, 작품 속 주인공은 그 뒤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안타까움을 내내 떨칠 수 없게 만드는 점 등등. 뭐 하나 빠지는 부분이 없음. 내가 작가라면 운수 좋은 날 같은 단편을 쓰고 나면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뿌듯했을 듯. 거봐, 내가 해냈잖아! 뭐 그런 느낌?
익명(222.99)2025-10-21 14:40
술권하는 사회, 사립정신병원장, 할머니의 죽음, 서툰 도둑은 지금 읽어도 띵작인데. 오히려 유명한 B사감과 러브레터 같은 거는 꽁트 느낌이고. 촌스러운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인데 가난과 인간성의 모순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리얼리즘의 깊이면에서는 현진건이
개척한 영역에 도달한 작가가 위에는 없음.
훨씬 밀리는게 아니라 저 작가들이랑 동급 같은데
나도 다른 작가들이 더 좋더라 - dc App
김동인빠임?
하지만 운수 좋은 날이 워낙 ㄹㅈㅅ 작품인 걸. 작가는 한 작품 갑이라 해도 ㄹㅈㅅ 작품을 집필하고 나면 걍 ㄹㅈㅅ이 되는 거임. 그렇다고 현진건이 한 작품 갑도 아니고. 예술에 정답은 없다지만 운수 좋은 날은 단편 소설이란 이렇게 써야 한다는 정답을 제시해 주는 것 같은 작품임. 제목과 내용이 상반되는 데서 오는 아이러니함, 짙은 페이소스, 작품 전체에 깔린 복선을 완벽하게 회수하는 결말이 주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여운에다, 작품 속 주인공은 그 뒤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안타까움을 내내 떨칠 수 없게 만드는 점 등등. 뭐 하나 빠지는 부분이 없음. 내가 작가라면 운수 좋은 날 같은 단편을 쓰고 나면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뿌듯했을 듯. 거봐, 내가 해냈잖아! 뭐 그런 느낌?
술권하는 사회, 사립정신병원장, 할머니의 죽음, 서툰 도둑은 지금 읽어도 띵작인데. 오히려 유명한 B사감과 러브레터 같은 거는 꽁트 느낌이고. 촌스러운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인데 가난과 인간성의 모순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리얼리즘의 깊이면에서는 현진건이 개척한 영역에 도달한 작가가 위에는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