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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었다
표제작인 신앙이 가장 재밌었는데
책 자체도 얇고, 짧은 이야기이니
누구라도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지나가다 보이면 꼭 한 번 읽어봤으면 좋겠다
무라타 사야카라는 작가를 소개하기에 가장 알맞은 단편이 아닐까 싶다
무라타 사야카는 뜬금없이 씹덕스러운 부분이 튀어나오는 게 좋다. 본인은 십덕이 아닌 것 같긴 한데 잘은 모르겟고
한편 무라타 사야카가 생각보다 훨씬 더 일반 사회에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사실이 불가사의하다
보통 사람들은 이걸 읽으며 어떤 생각을 할까
또 독붕이들이라면 시시하다고 할 것 같은데
저 무슨 페스티벌이니 미술관 전시니 하는 건 독붕이 누붕이들을 모아놓는 장소일텐데 무라타 사야카의 글을 청하고 있다는 사실이 좀 이상하게 느껴진다
책에 수록된 수필에 나온 것처럼, 무라타 사야카의 소설에 온전히 공감할 수 있는 인간은 극히 소수의 부적응자들뿐일 것이다
그런 공감을 빼면 어떤 가치가 있을 수 있는지, 솔직히 모르겠다
그런데 저렇게 많은 보통 사람들이 예술이라며 치켜세워주고 있는 모습을 이해하기가 정말 힘들다
요즘 무라타 사야카의 글을 읽으면 k-겉절이가 연상된다
아마 비슷할 것 같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나는 읽어본 겉절이가 거의 없다
정이현을 좀 읽었고, 새벽의 나나 라는 책도 기억난다
괜찮았던 것 같다
그 책들을, 무라타 사야카의 책들과 비교하면, 어느 쪽이 예술로서 우월한가
모르겠다...
누구에게 상을 주어야하는가
모르겠다...
이것들이 예술이며 문학인가
모르겠다...
이미 확고하게 예술이며 문학인데다 평소 더 자주 읽는 고전들을 나란히 두고 봤을 때
얘네들은 예술이나 문학이 아닌 것 같이 느껴진다...
좋다고 읽고 있는 무라타 사야카마저 그렇다
모르겠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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