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갤은 물론이고 영화 등 영상 매체 평론에서도 자주 나오는 단어인데
정확한 뜻이나 기준 없이 해당 창작물을 경험한 사람들의 다수결 투표처럼 남용되는 것 같아서
관련 책이나 정확한 이론이 있는지 궁금함
일단 개념 정의부터
내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 있음 알려주고
A. 개연성 : 현실적으로 논리적으로 이치에 맞는 것
EX) "네가 산 주식만 떨어진다는 건 전혀 개연성이 없는 주장이야"
B. 핍진성 : 가상의 창작물 안의 세계, 사건, 인물 조형 등이 독자가 충분히 몰입할 수 있는 성질,
창작물 내부 혹은 창작물과 독자 사이에서만 허락된 개연성 같은 것
EX 01) 현대판타지 웹소설 <주식의 신에게 저주를 받았다> 01화에 대한 댓글 반응
" ㅋㅋㅋㅋ 대머리인 주식의 신을 대머리라고 놀렸으니까 사는 족족 하한가 맞아도 싸지 ㅋㅋ 존잼 ㅋㅋㅋ"
EX 02) 영화 <존 윅> 광팬 관객의 반응
"개쩐다 총 종류에 따른 탄약 장전 수를 정확히 반영해서 싸우고 있어! 역시 갓띵작!!"
(존 윅 한 명이 전문 킬러 수 백을 끔살하는 건 말이 안 된다는 개연성 따윈 문제가 되지 않음)
내가 궁금한 건 B의 용인 범위와
어떤 작품이 '핍진성이 있다' 라고 평가받는 확연한 기준이 있느냐는 것임
그냥 해당 장르, 작품에 깊게 몰입한 사람들이
자신의 주관적 경험, 감정, 작품 및 인물에 대한 애착 등을 기반으로
창작물을 모두 받아들이고 이해한다면 그건 핍진성이 있게 되는 거임??
혹은 해당 창작물의 종합적 매력이 다수 독자, 관객, 대중을 설득한다면
그것 역시 핍진성이 있는 작품이라고 용인 받는 것?
기준을 명확히 할 수 있나? 간달프가 전투기 타고 사우론을 때려잡았다면 핍진성이 없어 보이지만 또 작품 안에서 설득하는 데 성공한다면 얘기가 다를걸
그냥 작품 내적 논리에 큰 오류가 없고, 수용자가 감동이나 재미를 느꼈다면 핍진성이 있다고 보는 거네?
결국 느낌이라서... 선정성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함 그 개념은 존재하는데 뭔가 딱 떨어지진 않음
와 평론할 때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더니 되게 주관적인 개념이 맞았네
나도 전문가나 그런 거 아니니까 그냥 내 의견이라고 생각해주먄 고맙겠음 평론가들의 영역에서는 자기들만의 쓰임이 있을지도 모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