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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시작해서 3개월 걸렸다. 처음 1권 읽을 때는 이 많은 책들을 언제 다 읽나 까마득했지만 완주하고 나니 내 3개월을 잃어버린 것 같다...


이거 아니었으면 다른 책들 몇 권은 더 읽었을텐데 그래도 지금 아니면 잃시찾 완독할 여유가 안나올거 같아 꾸역꾸역 습관처럼 읽음



읽는 내내 화자의 과거 경험과 성장과정을 따라가다가, 되찾은 시간에서 비로소 잃시찾의 핵심주제를 찾아낸 것 같음. 문학 작품의 모든 소재가 내 지나간 삶이라는 걸 깨달은 화자의 말처럼 프루스트 한 사람의 평생 인생과 시간이 이 책에 담겨있고, 자기 삶을 문학으로써 표현하고자 한 예술가로서 각성이 잃시찾으로 나타난 듯함. 


마들렌을 통해 과거 기억이 무의식적으로 떠오르기도 하며, 질베르트와 알베르틴과의 사랑과 실연, 샤를과 샤를리스로 대표되는 실패한 예술가의 전형, 뒤레피스 사건과 1차세계대전으로 인한 사회 변동, 동성애적 코드 등 한 작품 내에서도 다양한 테마가 있었던 게 기억남. 그렇지만 결국 이 모든 이야기들이 '시간'이라는 절대적이고 추상적인 힘에 의해 변동하며, 결국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기 위해 글을 써야한다는 작가의 소명을 "되찾은 시간"에 와서 깨닫게 된듯함.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으면서 한 사람의 전부를 쏟아 부어냈다는 감상을 느낌.



솔직히 읽으면서 뭔 소린지 어려워서 이해 못한 부분도 많고 전부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했지만, 완독 후 여운도 많이 남고, 돌아온 인생과 예술, 문학의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