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우연히 어떤 생각을 하게 됐는데 알고 보니까 그게 실존적 허무주의랑 같은 사상이었음
근데 그렇게 되니 왜 살아야 하는지 당최 모르겠어서 실존주의의 대표 주자였던 사르트르 구토 읽으면서 내가 설득되기를 바랐는데 딱히 그렇게 되진 못함
지금 우울증 때문에 하루하루 버티는 게 힘든 상황인데
그거 감안해서 사르트르를 읽고도 설득되지 않은 내가
비트겐슈타인 논리철학논고를 읽는 게 새로운 관점을 얻을 확률이 높을까, 알베르 카뮈 시지프 신화를 읽었을 때 그럴 확률이 높을까?
나도 일단은 생명체인지라 살고 싶다는 본능이 있는 거 같은데 어떤 책을 읽어야 내가 삶의 태도를 긍정적인 방면으로 확립하는데 도움이 될지 모르겠음
[질문/답변] 철학 책 읽으려는데
ark0212(fade1771)
2025-10-22 17:27
추천 2
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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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철논은 논리학 모르면 머리 좋아도 헛짓임
배경지식 많이 필요한 어려운 책이구나
실존주의 자체가 입문용 철학이니까 그렇지 딱 일반인이 흥미 가질만한 철학 주제일뿐임 실존주의가 너무 좋다 하면 팔수도 있지만 그것도 아니면 적당히 읽고 관심 옮기는 걸 추천
Her無주의에 빠지다니. 얘들아 여자들은 바깥에 있어! 농담이고 책 본다고 뭐 크게 안달라진다. 그런 책이 있을순 있어도 지금 이순간 내게 도움되는 책이 뭔진 알 수 없어. 개인적으로는 정신적 문제는 육체로 신체문제는 정신적으로 접근하는게 좋다고 본다.
일단 가볍게라도 산책이든 달리기든 뭐든 하면서 신체건강을 끌어올려.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는게 좋고 사람들은 놀랍게도 지 몸뚱아리는 잘 몰라서 돌보지 않는다. 기력이 좀 회복되면 정신도 좀 맑아질거야. 그때 책을 봐.
@ㅇㅇ(61.78) 매일 8000보씩 걷고 있어... 약 먹어도 내 근원적인 사상은 책이 아니면 바뀌지 않을 것 같아서 그래
@ark0212 책 얼마나 봤는데? 지금까지 책이 큰 효용이 없었으면 다른걸 해. 독서는 언제든지 나중에 다시 할 수 있어. 같은걸 반복하면서 달라지길 기대하는건 욕심이지. 지금 이 순간 독서만이 유일한 답은 아닐거잖아? 니 근원적 사상? 인생 길다. 다른거 해보고 독서로 돌아와도 늦지 않다.
@ㅇㅇ(211.235) 보통 사람들보다는 많지만, 많이 본 사람 축에 끼기엔 적게 봤다고 생각하고 있어. 그래서 많이 봤다고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수준까지는 읽고 싶어. 우울증 치료 때문에 이틀에 한 번 꼴로 전신마취를 하게 되는데 이러면 움직이는 데에 제약이 생겨 버려서 그 시간 의미있게 채우려면 다시 책밖에 없기도 하고. 뭣보다 난 얼른 다른 사람 사상에 설득되지 않으면 다시 교각 난간 위에 올라갈까봐 그래.
진짜 힘들면 종교에 귀의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야. 불교든 기독교든
어릴 때 모태신앙으로 진화론이 틀렸다 이따구 교육 받고 자란 탓에 종교는 거부감을 지울 수가 없네.. 제의는 고마웠어
종교도 동양의 종교와 서양의 종교는 차이가 크기에 불교든 천도교든 하나 쯤에 빠져보는 것도 좋을지도 몰라 니체나 야스퍼스같은 독일 실존주의도 좋고 - dc App
확실히 불교같은 것들은 수련 내지는 일종의 철학 같은 면모가 있어서 완전히 거부감이 있진 않더라.. 참고해 볼게 고마워
의학서적이나 읽고 약먹어라
약도 먹고 있음...
철학입문서를 중심으로 시작을..... 길게 잡고.... 천천히....
아프면 정신과약을 먹어야지 책으로 나으려고 하면 안됨 - dc App
약도 1년 넘게 먹고 있음
약을 올리거나 바꾸거나 심리치료를 받으셈 - dc App
@냐버거 안 해 봤겠냐고...
@ark0212 철학이나 문학이 치료에 도움된다는 근거는 전혀 없음 <삶의 덫에서 벗어나 새로운 나를 열기> 이건 약물이나 단기심리치료에 반응 잘 안하는 사람 대상으로 개발된 심리치료 기법을 책으로 혼자 따라해볼수 있게 전문가가 만든 책임 - dc App
@냐버거 난 나를 치료하려는 게 아니라 시작된 철학적 사유를 종결하려는 거임
우울증에 걸린사람의 사유의 방향타는 진정한 자신이 아니라 우울증이 잡고 있을 확률이 높기때문에 치료를 가장 먼저 생각하길 바람 - dc App
살면 안된다는 강박이 생긴 것 같은데 그건 삶이 의미있어야 한다는 집착을 내려놓지 못한거라 일단 그거부터 내려놓는게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또 스스로의 욕망을 극한으로 탐구해보면서 자기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파악해보고 사고에 있어서 제 1순위로 고려하는 변수를 좋고 싫음으로 바꿔봐도 좋을 것 같아요
@ㅇㅇ 살아갈 이유가 없다 생각한다면 죽을 이유또한 없는것이고 내가 나를 죽이면 안될 이유가 없다 생각한다면 굳이 지금 죽을 이유도 없는것이고 확실성에 집착하다보니 고통을 내려놓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해봐야합니다
@ㅇㅇ 아니면 그냥 가정사나 기타 인간관계에서 끝맺지 못한 일이 있어서 그것 때문에 정신에 이상이 생겼는데 이로 인한 고통의 명분으로 허무주의를 붙잡고 있는 걸 수도 있어요
실존주의 대신 니체읽어라 쇼펨하우어는 참고만 - dc App
실존주의에서 반대로 가고 싶다면 구조주의를 찾아보샘
카뮈는 궤가 상당히 다름. 나는 샤르트르는 별로인데 카뮈는 참 좋아함. 샤르트르 읽었는데 그 닥이면 니체보다 카뮈가 나을 수 있음. 구.원받을 만한 아름다움을 내포하고 있지. 위의 알못들은 그걸 제대로 못알아챈 것 같지만
공감되네 너도 힘들게 사는구나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