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춘기 시절부터 철학에 대한 의문이 엄청나게 생겨서


도서관만 가면 철학서적 혹은 과학을 철학적으로 다룬 서적들을 많이 봤었음


그런데 문득 철학이 개인의 한 의견 혹은 관점 처럼 느껴지는 시점이 오니까


그때부터 철학에 대해 관념적으로 가지고 있던 광대하고 깊었던 무언가가 점점 사라지고


열정도 시들시들 해지면서 흥미가 다른곳으로 갔음




과학서적도 꾸준히 읽었으나 어느 순간부터 내가 과학자가 아니라


어떤 수동적 스탠스를 가진 독자라고 느껴졌음


또한 과학적 패러다임에 휩쓸리고 있다고 생각되어 


그냥 실용적으로 보이는 그냥 재미삼아 읽을만한 과학 교양서 아니면 안 읽게됨




반면 소설은 어릴때 무협지나 판타지 혹은 공포물 추리소설 정도만 소량 읽고 거의 읽지 않았었는데


우연치 않게 고전 문학을 읽게 되었고 


어쩌다보니 요 몇년간 문학책에 엄청 빠진거 같음


어떤 풍성함 자체가 너무 좋음


게다가 덜 집중해서 읽어도 잘 읽혀서 좋은거 같음




문득 어릴때를 생각해보면 내가 문학을 좋아하게 될 일은 1프로의 가능성도 없던 일이었는데


인생은 참 모를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