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산스크리트어 문학의 최고봉으로 꼽힌다는 샤꾼딸라를 읽은 것이에요.
역자는 박경숙.
마하바라따 완역판을 번역하신 그분임.
마하바라따 완역판 9권이 나온지가 몇년인데 아직도 10권이 안나오나 싶지만
종이값도 오르고 출판사가 장사가 안되는지
새물결 출판사의 최근 출판서적이 몇년전임 ㅎㄷㄷ
나도 전화로 어떻게되가는지 물어본 적이 있는데
나름의 사정은 있는것같은데 출판사도 좀 답답한가봄.
줄거리
삼계의 제왕이라지만 찌질한 경향이 있어 인간미가 넘치는 신 인드라는
위슈마위뜨라라는 고행력이 강한 성자를 방해하기 위해 요정(압사라스) 메나까를 보내 그를 유혹하게한다.
메나까는 딸을 임신하게 되지만 자신이 성자를 유혹한 일로 분노를 살까 두려워하지만
성자는 다행히 메나까에게 보복을 하진 않고 딸과 부인을 버리고 떠나버린다.
메나까는 자신의 딸을 깐와(까샤빠) 성자에게 맡기고
깐와는 아이의 이름을 샤꾼딸라라고 지어 양녀로 받아들이게 된다.
성자의 딸로 수행하며 살게된 샤꾼딸라는 마침 근처 숲에 사냥하러온 왕 두샨따와 서로 반하여 결혼하게 된다
근데 이 결혼이란게 그냥 결혼이 아니라 붕가붕가까지임.
빠르다빨라
원작은 마하바라따에서 짧게 묘사된 내용이고 본작은 이후 깔라다시가 내용을 덧붙여서 희극으로 만든것이라
내용에 조금 차이가 있음.
아무래도 작품이 희극이라 그런가
두샨따왕과 최측근인 벗 위두샤까의 대화에는 위엄이 없고 가볍다.
서로 장난을 치는 장면도 나오고 왕과 신하가 아니라 진짜 친한 친구사이라는 느낌.
샤꾼딸라와 두샨따의 관계는 일사천리라 갈등이 필요한데
그 갈등의 요소가 갑툭튀한 성자가 "내가 오는데 응대도 안한다니 그 벌로 네가 사랑하는 사람이 너를 잊는 저주를 내리겠음."
인도 신화에 자주나오는 저주라는 장치를 이용한 것이지만 개연성이 없다고 느끼게 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이후 두샨따왕이 기억을 되찾으면서 갈등이 해소되는 것 같지만
이미 샤꾼딸라는 왕과 자신의 친척에게 모욕을 당해 떠나버린 뒤여서
왕은 떠나버린 애인의 모습을 그리며 그리워하는데 이것이 참 슬퍼한다기보다는
일련의 과정이 기존의 중전의 질투와 겹치면서 재밌게 묘사된다.
그리고 두샨따왕이 천계의 초대를 받아 하늘로 오르는 도중에 처자식과 재회하며 끝나게되는데
이 또한 마하바라따등에서 줄곧 다뤄지는 운명론과 통하는 느낌이 있다.
댓글 2